한전 “개막전 패배 설욕” vs KB “첫승 기억 살려 연패 탈출”
한전, 삼각편대 앞세워 승리 자신…KB, 황경민 공백 메우는 게 관건
“개막전 뼈아픈 역전패를 반드시 되갚겠다”(한국전력). “첫 승의 기억을 되살려 연패 사슬을 끊는다”(KB 손해보험).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 2023-2024’ 남자부에서 최근 3연승을 거두며 부진 탈출에 성공한 수원 한국전력과 개막 승리 후 9연패 늪에 빠진 의정부 KB손해보험이 24일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시즌 두 번째 대결을 펼친다.
한국전력으로서는 첫 대결인 지난달 17일 시즌 개막전에서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역전패한 기억이 있어 설욕을 벼르고 있다. 1라운드서 1승(5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국전력은 2라운드 첫 경기서 서울 우리카드에 패한 이후 안산 OK금융그룹(3-0), 인천 대한항공, 천안 현대캐피탈(이상 3-1)을 차례로 꺾어 5위로 도약했다.
이에 반해 KB손해보험은 개막전서 한국전력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뒤 9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연패를 하는 동안 승점을 따낸 풀세트 경기가 5차례나 될 정도로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지만 좀처럼 승수를 추가하지 못해 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것이 시급하다.
하지만 득점 공동 1위인 아포짓 스파이커 비예나와 더불어 왼쪽 공격을 이끌었던 토종 에이스인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이 지난 16일 우리카드전서 늑골 골절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만났다. 황경민의 자리를 아시아쿼터인 리우 훙민과 홍상혁 등이 메워가고 있지만 그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왼쪽(아웃사이드 히터)에서 해줘야 하는데 공격 성공율이 나오지 않아 답답하다. 비예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어 체력이 걱정된다.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을 위해서라도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한국전력 경기에서 연패를 끊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1라운드와는 팀 분위기가 완전 달라졌다. 외국인 주포 타이스와 토종 에이스 임성진의 활약에 최근 베테랑 서재덕의 경기력이 한층 좋아졌다. 세터 하승우도 1라운드와는 달리 좋은 볼배급으로 공격수들의 능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아졌다. 서브범실을 줄이고자 강서브 보다 코스를 공략하는 쪽으로 바꾼 것이 주효하고 있다”라며 “다만 리시브 효율이 떨어진 것이 아쉽다. 2라운드 들어 연승행진을 하면서 팀 분위기가 좋다. KB손해보험에 설욕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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