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1명당 팔 수감자 3명 맞석방 논의 중”…“가자 북부 병원 3곳, 환자 대피 요청”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인질 협상이 합의점을 찾아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맞교환하는 방안과 일시적 교전 중단 협상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는데요.
한편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실상 의료 기능이 마비된 가자 지구 북부 병원 3곳이 환자들을 대피시켜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 대통령이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 타결이 매우 근접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각 21일 백악관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지금으로선 상황이 좋아 보인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협상 타결이) 지금 매우 가까이에 왔습니다. 우리는 인질 가운데 일부를 곧 집으로 데려올 수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인질 1명당 이스라엘 감옥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3명을 맞교환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소 53명의 인질들을 석방하는 대신 15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는 안으로 대상은 여성과 어린이 인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에는 4~5일간의 교전 중단도 포함됐는데 매일 6시간씩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 상공 비행을 금지하는 내용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음식과 의약품, 연료를 실어나르는 수백 대 규모의 트럭 출입을 매일 허용하는 협상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인질·휴전 협상과 관련해 각료 회의를 소집한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인질 석방에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너무 많은 말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곧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랍니다."]
양측간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이스라엘군은 공습은 계속됐습니다.
공세는 가자 남부로도 이어져 칸 유니스의 한 주거용 아파트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아 10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잇따른 공습과 폭발 등으로 병원 운영이 마비된 가자 지구 북부 병원 3곳이 환자 대피를 요청했다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학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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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재 기자 (curator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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