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장관 특보 “‘천안함 폭침’ 北김영철 재등장, 테러 도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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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천안함 폭침 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전 노동당 대남비서를 노동당 정치국 요직에 다시 기용하면서 한국을 대상으로 테러 도발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산케이는 "북한에서 고문은 기관 수장에게 지시할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가졌다고 한다"며 "한미 당국은 김영철이 천안함, 연평도 사건 외에 2014년 김정은 국무위원장 암살을 그린 영화를 제작한 미국 소니픽처스 상대 해킹 등 여러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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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북한이 천안함 폭침 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전 노동당 대남비서를 노동당 정치국 요직에 다시 기용하면서 한국을 대상으로 테러 도발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22일 일본 우익 매체인 산케이 신문은 북한 외교관을 지내다 귀순한 고영환 통일부 장관 특별보좌역이 북한 간부 출신의 증언을 바탕을 작성한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김영철은 대남 담당 노동당 비서와 통일전선부장으로 활동하면서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었으나, 2019년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종료되면서 정치적 위상이 급격히 떨어져 한동안 사실상 야인으로 지냈다.
그러다 지난 6월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해 '통일전선부 고문' 직책을 맡았고, 그가 대남 업무를 총괄적으로 책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산케이는 "북한에서 고문은 기관 수장에게 지시할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가졌다고 한다"며 "한미 당국은 김영철이 천안함, 연평도 사건 외에 2014년 김정은 국무위원장 암살을 그린 영화를 제작한 미국 소니픽처스 상대 해킹 등 여러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가 보도한 보고서에서 고 특보는 김영철이 한국을 대상으로 테러를 거듭했다고 지적하면서 그 배경에 '성공 체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좋은 가문 출신이 아닌 김영철이 1980년대에 한국과 군사회담에서 강경한 발언을 하면서 출세 가도를 달렸고, 천안함 폭침 등을 통해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였던 김정은 현 국무위원장의 신임을 얻었다는 것이다.
고 특보는 그러면서 "(4년 전) 미국과 교섭 실패도 있어 김 위원장 신임을 회복하고자 과거 사례를 상회하는 한국 대상 도발을 획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에서 북한이 한 것으로 보이는 사이버 공격이 늘어나는 경향도 김영철의 재등판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고 특보는 덧붙였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1일 "김정은이 하마스 기습공격을 확인하면서 장사정포의 유용성과 선제 기습공격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군사 모험주의 집착 성향이 증대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한편, 고 특보는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북한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하마스가 기습과 잠복, 병력 이송을 위해 만든 땅굴 전술을 북한으로부터 전해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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