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손+] 얼굴에 생기는 '두경부암' ⑧부위별 증상
숨을 쉬고, 음식을 먹고, 말하는 일상의 필수적 기능을 위해 중요한 기관인 두경부. 이곳에도 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두경부암은 신체적 고통과 함께 심리적 두려움도 함께 가져오는데요. 조금은 생소하지만, 그래서 더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는 두경부암을 영남대학교 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송시연 교수와 들여다봅니다.
[윤윤선 MC]
두경부암에 대한 궁금증 '질문 있습니다'를 통해서 알아봤는데요. 지금부터는 두경부암 종류별 증상, 진단 그리고 치료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쉰 목소리가 계속 지속이 되면 후두염, 후두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어떤 증상들이 더불어서 있을까요?
[송시연 이비인후과 전문의]
아까 말씀드린 쉰 목소리라는 건 후두에 국한된 그런 증상이 되겠죠. 그래서 두경부암의 증상은 후두암이 가장 대표적이다 보니까 쉰 목소리라고 하는데, 아까 말씀드린 후두의 부분별로 나눈다고 그랬는데 성문암에서만 초기부터 목소리가 쉬어서 나오고 성문상부암이나 성문하부암은 상당히 진행되지 않으면 목소리가 쉬지 않습니다. 그래도 후두암 중에서 성문암이 가장 많기 때문에 쉰 목소리를 가장 많이 강조를 하고 또 환자들이 알기 쉽고 그렇기 때문에 강조를 하는 거고.
구강암 같은 경우만 해도 쉰 목소리랑 전혀 상관이 없고 주로 이제 ‘입 안이 많이 헐었다, 뭐가 만져진다.’ 이렇게 해서 오시는데, 이 구강암에 나오는 궤양은 조금 일반적으로 우리가 ’헐었다‘라는 개념하고는 조금 다릅니다. 그러니까 조그마하게 헐었다가 좋아지면서 또 옆에 또 생겼다가 또 생겼다 하는 그런 궤양이 아니라 하나의 궤양이 점점 커지면서 속으로 파고 들어가든지 아니면 밖으로, 앞으로 튀어나오면서 3주 이상 4주 이상 계속 지속하는 그런 궤양을 말하는 거고요.
그 외에 아까 후두암 중에서도 성문상부암이나 성문하부암, 구인두암, 하인두암 이런 쪽에서는 아주 특별한 증상은 사실 없습니다. ‘뭐 걸려 있는데요, 조금 아픈 것 같아요.’ 정도. 그다음에 조금 더 가면 암이 전이가 되면 '목에 뭐가 만져져요' 그러고 오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이런 쪽은. 그다음에 이제 아까 말씀드린 쉰 목소리는 성문상부암이라도 상당히 많이 진행이 되지 않으면 나타나지 않는 그런 증상이고요.
침샘암은 사실 침샘암이 여기 이렇게 있으니까 이쪽 침샘 부위에 멍울이 생기고 또 좀 진행이 되면 성대마비처럼 신경마비, 안면신경마비가 옵니다. 안면 신경이 손상되면서 입이 돌아가는. 그다음에 이하선 쪽에 생겼을 때는 얼굴 전체가 마비가 오는 경우가 있고 턱 밑에 있는 악하선에 오는 경우에는 입술 쪽만 마비가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좀 더 심한 경우 더 진행이 되면, 혀가 한쪽으로 마비가 되는 그런 경우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비인두암은 가장 흔한 게 사실은 측경부 종물이 가장 흔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아주 초기부터 임파선 전이가 되기 때문에 멍울부터 제일 많고 그다음에 이제 코피, 그다음에 귀가 먹먹한 증상. 그다음에 아주 심한 경우에는 뇌 쪽으로 가면서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비/부비동암은 다른 증상보다는 이제 코피가 가장···특히 성인이 담배를 피우는데 한쪽에서는 코피가 계속 난다? 그러면 일단은 비/부비동암을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하는 거고. 갑상선암은 잘 알고 계시겠지만 아래쪽에 멍울이 있고 이것도 진행이 많이 되면 성대가 마비가 오면서 쉰 목소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비인두 자체가 아까 그림에서 보셨다시피 코 뒤쪽입니다. 그 머리를 x, y, z축으로 나누면 딱 중심이 되는 그런 부분이라서 수술적으로 접근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그런 부분이고. 또 다행스럽게 이 병은 수술을 안 해도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가 굉장히 잘 듣습니다. 특히 이제 동양인들과 서양인들이 발생하는 양상이 조금 다른데, 동양인들은 그래도 치료가 잘 되는 그런 타입들이 많습니다. 이거는 비인두암은 중국 사람들이 많습니다.
(구성 진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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