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오픈AI 이사회, 알트먼과 복귀 논의…'공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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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이사들이 창업자 샘 알트먼을 해고한 지 나흘 만에 다시 합류시키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의 세 번째 공동 창업자이자 알트먼의 해고를 주도한 일리야 수츠케버를 포함한 오픈AI 이사회는 알트먼을 이사회에 다시 합류시키기 위해 당사자와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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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출 결정 후회" 수츠케버에 하트 날린 알트먼,
머스크는 수츠케버에 "왜 그런 과감한 결정을"
오픈AI 이사들이 창업자 샘 알트먼을 해고한 지 나흘 만에 다시 합류시키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의 세 번째 공동 창업자이자 알트먼의 해고를 주도한 일리야 수츠케버를 포함한 오픈AI 이사회는 알트먼을 이사회에 다시 합류시키기 위해 당사자와 논의하고 있다. 알트먼을 복귀시키되, 기존 이사들과 공존하게 하는 거래가 양측 모두에게 타협점이 될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수츠케버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이사들은 여전히 알트먼을 해고한 게 정당하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으나, 오픈AI 임직원 95% 이상이 알트먼의 복직을 촉구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수츠케버는 앞서 알트먼 축출에 투표한 4명의 이사 중 1명이었으나, 동료들의 압박이 거세진 상황에서 알트먼 복직 촉구 서한에 함께 서명하고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지난 20일 사과 글을 올렸다.
수츠케버는 "이사회의 행동에 참여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 오픈AI를 해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우리가 함께 만들어온 모든 것을 사랑하며 회사를 재결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츠케버는 이사회에서 물러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수츠케버의 사과글에 알트먼은 3개의 '하트'(♡)를 날렸다.
이로써 알트먼의 복귀에 반대하는 이사는 질의응답 서비스인 쿠오라(Quora)의 최고경영자(CEO) 아담 디안젤로, 기술 기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대학교 보안 및 신흥기술센터의 헬렌 토너 등 3명이다. 이들 세 사람은 영리 법인인 오픈AI의 직원과 투자자들로부터 해고 결정에 대한 근거를 설명하고 방향을 바꾸라는 압박을 회사 안팎에서 받고있다.
오픈AI 임원인 미라 무라티, 브래드 라이트캡, 제이슨 웡이 이끄는 회사 직원들은 알트먼에게 힘을 실어주며 그의 해고된 이유에 대해 자세한 답변을 내놓으라고 이사회를 압박했다. 그러나 21일 오후 기준 양측은 회사의 미래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알트먼을 복귀시키는 것은 오픈AI를 궁극적으로 통제하는 비영리 이사회에서 현재 논의 중인 여러 옵션들 중 하나로 전해진다.
전 CEO 알트먼과 그를 따라 사임한 전 회장 그렉 브록먼의 퇴사로 챗 GPT 출시 이후 1년 사이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트업이 된 오픈AI는 혼돈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알트먼이 해고되기 전부터 회사 내부에서는 AI 개발 속도가 안전한지, 암호화폐 및 핵분열에 이르기까지 알트먼의 다른 창업 프로젝트와 오픈AI의 이해관계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그러나 오픈AI의 투자자들은 알트먼이 해고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9일 이사회가 임시 CEO로 임명한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의 공동창업자 에밋 시어는 알트먼을 축출한 경위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하고 회사 경영을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수츠케버를 팔로우 한 일론 머스크는 "왜 그런(알트먼 해고) 과감한 행동을 취했느냐"며 "만약 오픈AI가 잠재적으로 인류에 위험한 뭔가를 하고 있다면, 세상이 알아야 한다"고 발혔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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