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이상민, 이미 입당한셈… 비대위원장으로 아주 좋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3. 11. 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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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님'? 국민이 바라는 건 유쾌한 석열씨
윤핵관 공천 압박? 무소속 나오면 같이 죽어
원희룡 계양 출마는 남는 장사…바로 대권행
한동훈, 강남 3구로…당 미래 담보해줘야
李, 국힘에 있을 때 가장 빛나…尹이 안아야
野 개딸과 용팔이 합세…친명도 무서워 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웅 (국민의힘 의원)

여야 정치인들의 눈으로 정치판을 바라보는 시간이죠. 여당 레이더, 야당 레이더. 오늘은 여당 레이더 편입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김웅> 반갑습니다.

◇ 김현정> 제가 김웅 의원님이 뒤에 기다리고 계셔가지고 이 질문부터 시작해야겠다. 원래 준비된 질문은 아닙니다만 좀 생각한 게 있었어요. 1부에 박주민 민주당 의원 연결을 했는데 12월에 쌍특검법이 국회 통과하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일명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거부할 거다라고 다들 이야기하는데 박주민 의원은 오히려 그것만 놔두고 대장동 특검법만 거부할 거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이유는 설명을 안 해 주세요.

◆ 김웅> 예를 들면 그쪽에서 봤었을 때도 사실 지금 특검법의 가장 핵심적인 게 도이치모터스 사건이지 않습니까? 그거는 난다 긴다는 검찰에서 탈탈 털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안 나왔는데 지금 대한민국에서 특검을 해서 예를 들어서 검찰에서 못 찾아낸 것을 찾아낼 만한 능력이 있을까요?

◇ 김현정> 그 얘기는.


◆ 김웅> 결국은 도이치모터스 건에 대해서는 사실 모욕 주기는 가능하겠죠. 예를 들면 김건희 여사를 계속 불러들여서 그건 가능하겠지만 실제로 뭘 찾아내는 것은 아마 불가능할 겁니다.

◇ 김현정> 그렇기 때문에 자신 있다는 의미로 그건 오히려 그냥 통과시키고.

◆ 김웅> 본인이 특수수사를 많이 해보셨잖아요. 많이 해보셨기 때문에 사실 그게 별로 나올 게 없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 거고 그런 상황에서는 사실 오히려 허를 찌를 수도 있는 거죠.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그 조사받으러 가면서 오히려 프레스를 대할 때 조금 진가를 발휘할 수도 있어요.

◇ 김현정> 그건 무슨 말씀이세요?

◆ 김웅> 의외로 그런 부분에 있었을 때 좀 당당하게 자기 자신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도 있는 거고.

◇ 김현정> 오히려 카메라 앞에서 설명을 한다.

◆ 김웅> 그렇죠. 그러고 있는데 특검에서는 별다른 걸 계속 못 찾아내고 변죽만 울리다 보면.

◇ 김현정> 역풍 분다.

◆ 김웅> 피해자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거죠. 그리고 정치적인 그런 수사다라고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런 의미로 그 특검법만 오히려 통과시킬 수 있다.

◆ 김웅> 그렇죠.

◇ 김현정> 아니, 그러면.

◆ 김웅> 그건 모르겠어요. 저도 어떻게 하실지는 모르겠는데.

◇ 김현정> 추정입니다만, 추정입니다만.

◆ 김웅> 그런데 도이치모터스 건 같은 경우에는 그 난다 긴다는 대한민국 검찰에서 그렇게 뒤졌는데도 뭐가 안 나왔는데 특검에서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 김현정> 제가 이 질문을 그런데 송영길 대표한테 드리니까 송영길 대표는 그거는 문재인 정권의 검사이긴 하지만 그때 윤석열 총장이 있었을 때 아니냐. 그래서 봐준 거다, 이런 느낌으로 말씀하시던데요.

◆ 김웅> 에이, 그거는 그건 정말 말이 안 되는 게 윤석열 총장이 그때 당시에 징계를 먹었었습니다. 징계를 먹었었고 손발이 다 잘렸었죠. 그리고 사실상 그때는 서울중앙지검장 중심으로 완전히 돌아갔었죠. 그리고 그때 당시에 모든 게 이른바 친문 검사들이 그때 전부 다 득세를 해서 그걸 잡아내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했는데요.

◇ 김현정> 그렇군요. 그래서 오히려 통과를 그 특검만 시킬 수 있다.

◆ 김웅> 저는 그냥 받아주시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별로 불리할 거 없다고 봐요.

◇ 김현정> 그래서 그때 거부권 행사하면 그때 아마 엄청나게 총선에 큰 돌풍이 불 거다. 탄핵도, 대통령 탄핵도 이루어질 수 있다. 이 발언도 나왔었는데 그렇게.

◆ 김웅> 글쎄요. 도이치모터스 건 가지고 그게 나온다, 그거는 좀 억측 같고요. 그런데 물론 민주당은 탄핵을 노리겠죠. 저기는 제가 보기에는 탄핵을 위해서 태어난 당이라.

◇ 김현정> 잠깐만요. 아까 박주민 탄핵에 탄 자도 꺼내지 말라고 그러셨어요. 왜 그러세요? 진짜.

◆ 김웅> 지금 민주당이 하는 건 탄핵밖에 없잖아요.

◇ 김현정> 넘어가겠습니다. 코너 제목이 여의도 레이더잖아요, 이게. 그런데 가장 뉴스거리가 많았던, 적어도 어제 가장 뉴스거리가 많았던 곳은 여의도가 아니었습니다. 어딘지 아십니까?

◆ 김웅> 어디입니까?

◇ 김현정> 대전입니다, 대전. 한동훈 장관이 출장 간 곳이 대전이었고 기자들이 엄청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 혁신위의 초청을 받아서 강연을 한 곳도 대전이었는데요. 여기서부터 오늘 얘기를 좀 풀어가 보죠. 이상민 의원 혁신위 초청받아서 강연한 후에 발언 듣고 오죠.

출처: 연합뉴스


★ 이상민> 저의 공간도 없고 너무나 숨 막힐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얕은 경험이나마 듣고자 하는 점에 저는 희망을 봤습니다.

★ 인요한> 다양성에 있어서 굉장히 우리한테 큰 보탬이 되라고 생각하는데 본인의 결정은 존중합니다. 물론 오시면 환영하죠.

◇ 김현정> 이상민 의원,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라고 이 자리에서 얘기한 게 한 3주쯤 됐거든요. 어떤 결정을 내릴 것 같습니까?

◆ 김웅> 저기가 지금 대전 아닙니까? 대전이 어디입니까? 이상민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굳이 거기 가서 지금 저런 행사를 했다는 것 자체는 이상민 의원에게 힘을 지금 실어준 거고 정치인이 저 정도 이야기가 나올 정도면 오시면 환영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할 정도면 제가 봤었을 때는 이미 벌써 들어오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이미 입당한 거예요? 저 정도면, 발언 나오면.

◆ 김웅> 저 정도면 이미 벌써 우리 당에서 중책을 맡으시지 않을까 싶거든요. 저는.

◇ 김현정> 중책이요? 그냥 들어가는 게 아니라 5선 의원으로서 거기에 걸맞은 중책까지도 제시했을 거라고 보세요?

◆ 김웅> 저는 제가 봤었을 때 지금 우리 당에서 비대위원장 하시면, 이상민 의원이 비대위원장 하시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 김현정> 아니, 지금 두 단계를 나가셨어요. 지금 지도부가 엄연히 있는데 갑자기 비대위원, 비대위 체제가 될 거고 비대위원장은 이상민 의원이다.

◆ 김웅> 만약에 비대위를 만든다고 하면 이상민 의원이 만약에 들어오게 된다고 하면 국민들한테 주는 그 어떤 신선함이 대단하겠죠.

◇ 김현정> 민주당의 5선 의원이니까.

◆ 김웅> 그렇죠.

◇ 김현정> 그럼 비대위원장 정도가.

◆ 김웅> 우리 당 안에서 지금 예를 들어서 우리 당 안에서 결국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제가 봤을 때는 실패를 했는데 정말 국민들에게 야, 저 당이 좀 변했구나라는 것을 진짜 보여줄 수 있으려면 저 정도 카드는 써야 되지 않을까요?

◇ 김현정> 무슨 원희룡 장관, 한동훈 장관, 이런 이야기가 여의도에는 돌잖아요.

◆ 김웅> 일단 여의도에서 도는 이야기는 믿으실 게 못됩니다. 제가 보니까 그렇더라고요.

◇ 김현정> 그래요? 오케이. 그 얘기 나온 김에 지금 인요한 혁신위 실패했다 그러셨는데 김웅 의원님 왜 이렇게 혁신위를 요새 디스 하세요? 어제 SNS에다가도 뭐라고 쓰셨냐면 화면 좀 보여주세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대통령과 당의 수직적 관계 재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 대통령은 나라님이라고 거부했다고 한다. 가장 핵심적인 문제를 애써 외면하면 그건 혁신이 아니라 간신이다. 세상에, 너무 센 거 아닙니까, 이거?

◆ 김웅> 아니, 라임을 맞추다 보니까.

◇ 김현정> 신 자 맞추다 보니까.

◆ 김웅> 그런데 사실은 좀 세게 이야기할 필요가 있었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강서구청장 선거 끝나고 정말 피 같은 시간이었거든요. 그 기간 동안에 우리가 정말 달라지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마지막 기회였는데 제가 봤을 때는 그냥 1인 예능 쇼로 끝나버린 것 같아요.

◇ 김현정> 1인 원맨쇼? 1인 예능 원맨쇼.

◆ 김웅> 개그캐가 돼버린 것 같고.

◇ 김현정> 개그 캐릭터요?

◆ 김웅> 그러니까 누구나 알다시피 우리 당의 지금 바라고 있는 첫 번째 과제는 뭐냐 하면 당정 간의 수직적인 관계를 타파하라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이걸 더 강화시켜버린 거예요. 그리고 사실 대통령에게도 매우 안 좋은 저 발언이었기 때문에 제가 세게 쳐야 된다고 생각한 게 뭐냐 하면 제가 보기에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한테 바라는 것은 유쾌한 석열 씨예요.

◇ 김현정> 유쾌한 석열 씨. 그러니까 조금 구체적으로 어떤 식의 유쾌한 석열 씨예요?

◆ 김웅> 형님 같고.

◇ 김현정> 형님 같고.

◆ 김웅> 배포도 있고. 무슨 이야기 들어오면 야, 그래, 알았어. 잘해볼게. 야, 우리 한번 잘해보자. 이런 리더십을 바라는 거죠.

◇ 김현정> 그런 걸 바라면서 대통령으로 뽑았을 것이다.

◆ 김웅> 그런데 유쾌한 석열 씨가 돼야 되는데 여기 나와서는 되게 무서운 나라님을 만들어버린 거예요. 혁신위원장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그래서 이거는 아니다. 반드시 대통령한테 이건 정말 제가 봤을 때 되게 치명적인 발언이거든요.

◇ 김현정> 이게 지금 무슨 발언이야 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몰라서 제가 조금만 부연 설명을 하자면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이런 왜 대통령한테 쓴 소리 안 하냐, 이런 질문이 나가니까 나라님 상투 잡지는 않는다. 또 당대표에 대해서도 그렇게 머리 꼭대기에 올라가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한 그게 대통령한테도 타격이다?

◆ 김웅> 그렇죠.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 그전에 대통령을 정치 정말 초보라고 할 수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뽑아준 이유는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어떤 포용력 그리고 활달함 그리고 무슨 예를 들어서 라면도 이렇게 끓여서 대접을 하고 이런 모습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유쾌한 석열 씨가 사실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모습이라고 저는 봐요. 그리고 대통령의 그게 원래 본 모습이고.

◇ 김현정> 12월 24일까지 대통령한테 그 쓴 소리, 직언 못 할 거라고 보세요? 아직 한 달 정도 남았는데.

◆ 김웅> 아니, 나라님한테, 이미 나라님이라고 이야기를 해버렸는데 뭘 할 수가 있겠어요?

◇ 김현정> 나라님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이제는 만난다고 할지언정 그게 생중계되지 않는 이상 무슨 쓴 소리 했겠어, 이런 얘기가 나올 거다, 그 말씀이세요.

◆ 김웅> 그러니까 본인이 지금 가지고 있는 혁신위원장으로서 가지고 있는 가장 좋은 그 자리 자체를 본인이 걷어 차버린 거예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사실은 혁신위의 힘이 좀 떨어지기 시작한 게 윤핵관이나 지도부 핵심 중진들은 좀 희생하셔라 했는데 아무도 화답하지 않으면서 사실은 힘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12월 24일까지 정말 아무도 선언 안 할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김웅> 글쎄요. 한둘 정도는 예를 들면 지역에서 좀 사정이 어렵다. 그러면 손을 들고 나올 수는 있겠지만 지금 보이고 있는 모습으로 봤을 때는 난 무소속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윤핵관 분들.

◆ 김웅> 그렇죠. 그리고 그걸 실제로 실력 행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버스를 동원을 하고 여러 가지 행동을 하면서 지역 신문하고 인터뷰도 하고 이런 것들을 계속하고 있는 것 자체는 무력행사거든요. 결국 대통령이 지금 가지고 있었던 그리고 우리 당에서 지금까지 어떤 당권을 확실히 쥐고 있었던 가장 큰 힘은 공천권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공천권 그래, 나 무소속으로 나가도 돼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대통령이 쓸 수 있는 카드가 거의 없어져요. 캐비넷을 열 수 있다. 총선을 앞두고 캐비넷 못 열죠.


◇ 김현정> 그렇습니까?

◆ 김웅> 그렇죠. 절대 못 열죠. 그러니까 결국 그걸 다 알고 있는 상황이니까 공천도 안 주면 내가 무소속으로 나가버리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나오는 순간 지금 사실 대통령의 뜻이 관철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 돼 있는 거죠.

◇ 김현정> 캐비넷을 연다는 이야기는 은어 같은 건데 말하자면 어떤 약점 같은 것들. 이런 걸 갖고 압박하지 않겠느냐, 그것도 불가능하다고. 왜요?

◆ 김웅> 그거는 매우 위험한 게 총선을 앞두고 결국은 우리 당 진짜 서로 죽자라는…

◇ 김현정> 그래요. 그렇게 되면 서로 서로 죽이는 게 되는, 아마 경선 치르면서 항상 그런 것들이 있죠. 하긴 그런 후유증이 있죠. 그런데 혁신위의 타깃은 아니었는데 오히려 국무위원 중에 한 사람이 험지 출마, 나 험지 출마하겠소. 이러고 나선 원희룡 장관. 인요한 위원장한테 전화를 먼저 했대요. 험지 출마하겠다고. 그래서 인 위원장이 어제 눈물나게 고맙더라. 이렇게 말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험지가 과연 어디가 될 거냐. 여의도에서는 아까 여의도 말 믿지 말라고 하긴 하셨는데 이재명 대표가 있는 인천 계양을. 그래서 계양대전이 열리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김웅> 제가 보기에는 원희룡 장관이 가장 남는 장사를 한 거죠. 일단 첫 번째는 총선에 출마한다는 것 자체를 기정사실화시켰고 총선 출마한다고 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일단 가져온 거죠. 거기 나가서 만약에 이기게 되면 바로 대권 주자가 되는 것이고 지더라도 당을 위해서 헌신했다라고 하기 때문에 충분히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져도, 져도 남는 장사다.

◆ 김웅> 남는 장사죠. 가장 남는 장사가 지금 예를 들어서 원희룡 장관이 마땅히 나갈 곳이 없어요. 본인이 생각했을 때 자기가 정치적 기반이 됐던 곳과 전혀 다른 곳에서 만약에 나온다라고 이야기를 하면 명분이 없는 거죠.

◇ 김현정> 하긴 여기가 지역구이고 목동이. 여기를 또 다시 들어오기도 좀 그렇고 또 제주도 고향으로 가자니 또 거기 너무 중앙에서 멀리 떨어졌고 여러…

◆ 김웅> 본인이 제주지사를 하면서 중앙정치에서 멀어졌을 때 충분히 느꼈거든요.

◇ 김현정> 힘든 게 있다는 걸. 그래서 결국은 명분이 있어야 하고 대권주자가 나가려면. 인천 계양이 될 가능성 크다고 보시는군요.

◆ 김웅> 본인은 충분히 승산보다는 남는 장사가 될 거예요.

◇ 김현정> 원희룡 장관이 험지 출마라는 강수를 둔 배경에는 아마 한동훈 장관의 지금의 이 광폭 행보도 저는 자극이 됐을 거라고 봐요.

◆ 김웅> 그렇죠.

◇ 김현정> 요즘 거의 대선주자급 행보, 전국을 누비는. 어제 대전행도 보셨을 텐데 저희가 화면 1부에서 보여드렸기 때문에 다시 보여드리지 않을게요. 나는 여의도 사투리 말고 5000만의 언어를 쓰겠다. 여의도 사투리 쓰시는 분으로서. 아니, 의원이시니까.

◆ 김웅> 그런데 저기 우리 당의 지금 문제는 여의도 사투리가 문제가 아니고 용산 사투리가 문제입니다.

◇ 김현정> 용산 사투리요? 국민의힘은 용산 사투리.

◆ 김웅> 그렇죠. 예를 들어서 바이든이나 홍범도나 해병대원 사건이나 이게 용산 사투리지 여의도 사투리 아니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 당은 용산 사투리가 문제고 민주당은 암컷, 이런 막말이 문제고 서로 말이 문제긴 한데 차라리 그냥 여의도 사투리를 쓰면 그 정치가 나름대로 돌아가는 거죠.

◇ 김현정> 차라리 여의도 사투리라도 좀 제대로 썼으면 좋겠는데 지금 각자 나름의 사투리를 쓰고 있다. 민주당은 민주당 사투리,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사투리. 그러니까 대화가 안 돼요.

◆ 김웅> 그렇죠.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께도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뭐냐 하면 여의도 정치에 대해서 너무 그렇게 적대시하고 거기에서부터 내가 확실히 구분을 짓고 나가서 뭔가 나만의 아이덴티티를 찾아야겠다라고 보실 건 아닌 것 같고 여의도 문법과 여의도 정치인들하고는 매우 가까워져야 합니다.

출처: 연합뉴스


◇ 김현정> 지금은 어때요? 제가 진짜 몰라서 여쭙는 건데 한동훈 장관하고 여의도 정치인들하고의 거리는 어때요?

◆ 김웅> 저는 모르죠. 저는 알다시피 극소수라서.

◇ 김현정> 비주류, 비주류 극소수라서.

◆ 김웅> 그 안에서 저기 코어에서 일어나는 일은 전혀 모릅니다.

◇ 김현정> 코어의 세계는 잘 모르시고. 하지만 여의도 정치와도 가까워져야 된다. 그 문법 알아야 된다.

◆ 김웅> 그리고 대통령과의 관계에 있었을 때 직언을 할 수 있는 그런 위치가 돼야 결국은 우리 당 안에서도 차기 대권주자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겁니다.

◇ 김현정> 아니, 한동훈 장관이 대통령한테 직언할 수 있을까, 쓴소리 할 수 있을까, 지금으로 봐서는 민주당에서는 아바타라고 할 정도로 2인자인데.

◆ 김웅> 아바타까지는 아니고요.

◇ 김현정> 민주당이 그러더라고요.

◆ 김웅> 그렇게 프레임을 잡고 있는 건데 어찌 됐든 간에 대통령에 이어서 2인자라는 이미지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역대 2인자가 성공했던 경우에는 딱 하나밖에 없지 않습니까? 노태우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이 6.29 선언을 하면서 결국은 전두환 대통령과 확실한 이미지가 달라지면서.

◇ 김현정> 선을 그으면서.

◆ 김웅> 선을 그으면서 결국은 성공을 한 건데 물론 그때는 전두환 대통령의 임기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라는 것도 있습니다마는 그거 빼고 2인자가 성공한 예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과 관계에 있었을 때 나는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나오는 게 치고 나오는 게 중요하고 대통령이 정말로 한동훈 장관을 아낀다고 그러면 날 밟는 걸 허용하겠다. 마음대로 밟아라라고 이야기를 해야죠.

◇ 김현정> 들이받아라.

◆ 김웅> 그럼요, 그래야죠.

◇ 김현정> 그렇게. 한동훈 장관의 일단 총선 파괴력은 어느 정도로 보세요?

◆ 김웅> 저는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래요? 결국 중도에 대한 소구력 그렇게 크지는 않을 거라고 보십니까?

◆ 김웅> 결국 우리 당을 결집을 시키는 그 역할 정도는 충분히 하고 있는데 결국 중도 싸움에 있었을 때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중수청이라고 하는 중도, 수도권, 청년 그 부분에 있었을 때는 일단 실제로 수치 자체에서 여론조사 자체에서 그렇게 높게 나오지 않거든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그럼 어디로 가야 돼요? 아까 원희룡 장관의 계양대전 선택은 되게 훌륭한 선택이다. 남는 장사다 이러셨는데 한동훈 장관은 그럼 어디로 가길 추천하십니까?

◆ 김웅> 일단 제가 보기에는 한 장관은 이미지나 이런 걸로 봤었을 때 결국 강남 3구에서 나올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 김현정> 현대고등학교 출신이니까 강남 갑, 이런 데로?

◆ 김웅> 그렇다고 봐야죠.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거죠. 만약에 비례로 나가거나 대구에서 나가게 되면 더 심각한 거예요. 그렇게 되면 우리 당이 일종의 태자당이 돼버리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강남 3구에서는 사실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거든요.

◇ 김현정> 그런데 강남으로 가면 이게 너무 편안한 곳을 그냥 이렇게 꽃가마 태워 가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 김웅> 그래도 일단은 들어와야죠.

◇ 김현정> 배지는 달아야 된다.

◆ 김웅> 그런데 지금 우리 예를 들어서 수도권에서.

◇ 김현정> 험지 가면.

◆ 김웅> 험지에서 이길 가능성이 매우 낮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래도 그걸 돌파해야지 그게 바람이 되고 감동이 되는 거 아니에요?

◆ 김웅> 돌파가 그렇게 쉽겠습니까?

◇ 김현정> 진짜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를. 알겠습니다.

◆ 김웅> 우리 당에서는 어떻게 보면 한동훈 장관도 매우 중요한 인재인데 사실 그냥 야인으로 이렇게 보내는 것보다는 어찌 됐든 간에 처음에 시작은 좀 돌을 맞고 욕을 먹더라도 일단은 강남 3구에서 나가는 게 맞아요.

◇ 김현정> 그런데 아까 원희룡 장관은 인천에 가서 지더라도 남는 장사다 이러셨는데 왜 한동훈 장관은 꼭 배지 달아야 된다 그러세요?

◆ 김웅> 둘은 이미지가 다르죠. 우리 당에서의 역할도 다르고 그리고 사실은 우리 당이 어떻게 보면 한동훈 장관은 일정 정도 우리 당의 미래를 어느 정도 계속 담보를 해줘야 되거든요.

◇ 김현정> 그러니까 말하자면 원희룡 장관은 굉장히 오랫동안 여러 가지들을 역할을 맡아오면서 커온 사람이고.

◆ 김웅> 이번에 승부를 걸어야 되는 거고 승부를 걸어야 되는 거고 한 장관은 이제 시작하는 거니까.

◇ 김현정> 그런 차이.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여의도 문법, 여의도 사투리 이야기하다가 민주당은 암컷 같은 발언, 이런 게 이런 막말이 문제다라고 하셨는데 잠깐 이야기가 나왔으니 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 현장이었고 민형배, 김용민 그리고 최강욱 전 의원이 함께 있는 토크쇼였습니다. 최강욱 전 의원의 설치는 암컷 발언, 이건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웅> 지금 민주당과 10년 전에 민주당은 완전히 다른 당 같아요. 완전히 다른 당이 됐는데 예전에는 어떻게 보면 감수성이 되게 풍부한 당이었거든요. 공감 능력이 뛰어난 당이었는데.

◇ 김현정> 젠더 감수성.

◆ 김웅> 지금은 제가 봤었을 때는 그냥 개딸과 용팔이가 그냥 합쳐진 것 같아요.

◇ 김현정> 예?

◆ 김웅> 개팔이.

◇ 김현정> 잠깐만요.

◆ 김웅> 그러니까 거기는 지금은 뭐냐 하면 그렇게 세게 이야기를 하고 그렇게 막말을 해야지 그 당 안에서 각광을 받는 구조가 된 겁니다.

◇ 김현정> 그 말씀이시군요. 뭔가 세고 거칠고 날것 그대로의 발언이 나올수록 지지자들은 열광한다.


◆ 김웅> 거의 용팔이 수준이 돼버린 거예요. 지금. 실제 민주당 안에서 지금 민주당 의원들하고 이야기를 해보면 친명계라고 하는 의원들 자체도 너무 힘들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무서워서.

◇ 김현정> 무섭다.

◆ 김웅> 너무 무섭다. 그러니까 민주당 같은 경우 제가 봤을 때 더 이상 지금 상황에서는 자정 능력 자체를 잃어버린 거 아닌가, 저런 말이 나올 정도 되고 그 말이 나왔는데 박장대소를 하고 웃었다는 거. 현역 의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러니까 과거 예전에 피해 호소인 이야기 나왔었을 때 권인숙 의원이나 이런 몇 분만 그걸 제지를 했지 않습니까? 그래도 그런 분들이 그때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제가 봤을 때는 그것도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렇게 보셨군요. 이재명 대표가 SNS에다가 이렇게 하면 안 된다, 강력한 대처라고 표현했던가요? 하겠다고 했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그 정도면 그래도 좀 부족한 거다?

◆ 김웅> 그거야 당연히 그건. 그런데 지금까지 예를 들어서 개딸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정말 너무나도 과격한 행동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정말로 이재명 대표가 이런 것들을 막아야겠다고 생각을 했으면 이렇게 계속 지속적으로 정치 테러에 가까운 이런 행위를 계속하지는 않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김웅 의원과 함께 여의도 레이더, 여당 레이더 함께하고 있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 하루에 1%씩 올라간다. 이렇게 말했는데 일각에서는 1%씩 지금 줄어들고 있는 거 아니냐. 아니, 요새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부터 이준석 전 대표의 이 뉴스 커버력은 좀 떨어진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발언이 좀 유해졌다. 이거 돌아가려고 그러는 건 아니냐? 여러 가지 평들이 나와요. 어떻게 보세요?

◆ 김웅> 가장 확실하게 제가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준석 대표는 우리 당에 있었을 때 가장 빛이 났고 우리당도 이준석이 있었을 때가 가장 빛이 났었습니다. 결국 그게 답이 돼야 될 거고 그러니까 만약에 정말로 신당을 만들어야겠다라고 생각을 했었으면 제가 보기에는 양당 심판론을 들고 왔어야 돼요.

◇ 김현정> 양당 심판론.

◆ 김웅> 양당 심판을 했어야 되는데 사실은 대통령이 바뀌기를 계속 정말 갈망을 했거든요. 대통령 바뀌어라, 바뀌어라. 언제까지 내가 시한을 주겠다라고 이야기하는 거는 아직까지도 우리 당과 대통령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사실은 내가 여기에서 제3지대를 만들겠다라고 생각했었으면 이준석 대표가 그렇게 오랫동안 정치를 했는데 당연히 양당 심판론 이야기를 하고 제3지대를 만들었겠죠. 계속 우리 당이 변하는 것을 계속 요구를 했어요. 그리고 안 되면 내가 실력 행사를 하겠다라고 계속 나왔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아직까지도 우리 당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어요. 그런데 우리 당에서 문을 안 열면 어쩔 수 없이 지금까지 한 말이 있기 때문에 신당을 만들 수밖에 없는데.

◇ 김현정> 어떻게 문을 엽니까?

◆ 김웅> 대통령이 찾아가야죠.

◇ 김현정> 찾아가요?

◆ 김웅> 그럼요.

◇ 김현정> 찾아가서 뭐라고.

◆ 김웅> 대통령은 그런 능력이 있으시고 그걸 잘하세요. 그런 걸. 찾아가서 야, 서운하게 해서 미안하다.

◇ 김현정> 그러면서 안아요.

◆ 김웅> 안아야죠.

◇ 김현정> 술 한 잔 하자, 이렇게? 그럼 풀릴 거다?

◆ 김웅> 안 풀려요.

◇ 김현정> 안 풀려요. 안 풀리면 꽝이잖아요.

◆ 김웅> 그런데 안 풀려도 일종의 이제는 예를 들면 체리따봉에 있어서 그런 모습을 연출을 해도 국민들이 쉽게 믿어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오월동주 같은 거죠. 서로 생각이 달라도 방향과 그리고 공동 운명체가 되면 같이 가는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 대통령이 찾아갈지도 일단 모르겠습니다만 찾아가셔야 된다. 그래서 문을 두드리고 화해의 손을 대통령이, 인요한 위원장이 아니라 대통령이 내밀면 아직도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신당 창당 안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 김웅> 27일까지 시한을 줬잖아요.

◇ 김현정> 시한이 있죠.

◆ 김웅> 그 시한을 줬다는 것 자체는 뭐냐 하면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는 거 아닐까요?

◇ 김현정> 국민의힘과 함께할 가능성을 몇 퍼센트 보세요? 지금으로선, 지금으로선.

◆ 김웅> 저는 5 대 5.

◇ 김현정> 5 대 5. 굉장히 높게 보시는 것 같은데요.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여기까지 김웅 의원님 고맙습니다.

◆ 김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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