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골프 강자들 미국·일본투어 노크

2023. 11. 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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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미 L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유망주들이 등장해 '화수분' 혹은 '파워하우스'로 불렸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강자들이 또 해외투어의 문을 두드린다.

KLPGA 투어에서 올해 4승을 올려 다승왕과 기량발전상을 차지한 임진희, 통산 5승의 이소미, 3승의 성유진, 그리고 1승을 거둔 홍정민은 내달 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6라운드로 펼쳐지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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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 이소미 성유진 홍정미는 미국, 송가은 안신애는 일본
임진희 [KLPGA 제공]
송가은.[KLPGA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때 미 L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유망주들이 등장해 ‘화수분’ 혹은 ‘파워하우스’로 불렸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강자들이 또 해외투어의 문을 두드린다.

KLPGA 투어에서 올해 4승을 올려 다승왕과 기량발전상을 차지한 임진희, 통산 5승의 이소미, 3승의 성유진, 그리고 1승을 거둔 홍정민은 내달 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6라운드로 펼쳐지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에 출전한다.

퍼트의 달인으로 불리는 신인왕 출신 송가은과 한때 일본투어에서 인기를 모았던 안신애는 일본 JLPGA투어 Q스쿨 퍼스트 스테이지에 출전중이다.

한국선수들은 거의 매해 미 LPGA투어에 진출했으나 2년연속 국내투어를 평정했던 박민지가 ‘세계무대에서 통한다는 확신이 설 때 가겠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등 최근 미국진출이 다소 뜸했다. 그러나 이번에 투어 상위권 선수 4명이 도전장을 내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진희 이소미 홍정민은 미국으로 출국했고, 성유진은 24일 현지로 떠날 예정이다.

이중 임진희와 이소미는 세계랭킹 75위 이내 선수에게 부여되는 최종전 직행 자격으로 출전하며, 성유진과 홍정민은 지난달 플로리다에서 열린 Q스쿨 스테이지 II를 각각 공동 4위와 공동 8위로 통과해 최종전에 나서게 됐다.

최근 들어 태국, 중국,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강자들이 가세한다면 내년 LPGA투어는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유해란이 신인왕을 차지했다는 것도 이들 Q스쿨 도전자들에게 커다란 동기부여도 되고 있다.

일본투어에 도전장을 던진 선수들도 있다.

뛰어난 퍼트로 정평이 난 송가은과 일본투어 경험자인 안신애가 일본 JLPGA Q스쿨에 도전하고 있다.

송가은은 22일 시작된 JLPGA 퍼스트 퀄리파잉테스트(QT) A지구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로 출발했다. 송가은은 지난 여름 참가했던 JLPGA투어 프로테스트를 공동 8위로 통과한 바 있다. 퍼스트 QT는 3개 지구에서 열리며 각 지구 21위 이내에 들면 이달 말 QT 최종전에 나가 내년 시드권을 노릴 수 있게 된다.

5년 만에 일본 투어에 재도전하는 안신애는 2오버파 74타를 쳐서 공동 3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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