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1라디오 오늘] 조정훈 “이준석, 국민의힘 ‘슈퍼 빅텐트’ 와서 자기 정치 시작하길”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특집 1라디오 오늘>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특집 1라디오 오늘
■ 방송시간 : 11월 22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조정훈 대표 (시대전환)
▷ 전종철 : 원내 1석의 소수 정당 시대전환 국회의원 하다가 최근 국민의힘에 합류한 분이죠. 조정훈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조정훈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전종철 : 반갑습니다. 먼저 조 의원님 이야기 조금 하고 그다음에 당면 정치 현안 넘어갈게요. 국민의힘과 시대전환이 지난 9일 합당을 결의했습니다. 정식 국민의힘 입당을 하려면 기술적 절차가 좀 필요하죠. 언제 마무리됩니까?
▶ 조정훈 : 지금 실무 수임 기관들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요. 서류를 갖춰서 선관위에 제출하고 선관위에서 검토 후에 도장을 찍으면 제 당적이 바뀌고 이제 흡수 합당이 완료되는 거로 알고 있고 11월 말 12월 초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조정훈 의원님께서는 민주당 쪽 루트로 정치를 시작하신 거로 알고 있거든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 위성 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에 아마 제명 형식이었던 것 같아요. 제명 형식으로 시대전환에 복당했습니다. 그래서 쭉 의정 활동을 하시다가 최근에 국민의힘에 합류하기로 하셨는데 그 계기, 다시 말해서 이유가 뭡니까?
▶ 조정훈 : 참 바보 같은 결정이었죠. 민주당이 원했던 특검, 법사위에서 한두 개 모르는 척해 주고 커리어 관리했으면 민주당에 자연스럽게 합류했으면 이런 비판, 그런 이야기 안 들었을 수 있었다 생각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알고 있었던 민주당과 원내에서 제가 직접 경험한 민주당은 너무 달랐습니다. 90년대 말 해외 유학으로 떠났고 대학생 때 가지고 있었던 우리 선배들에 대한 동경, 존경심 그런 것들이 3년 반의 시간 동안에 원내에서 민주당 정치, 특히 이재명의 민주당을 보면서 너무 실망스럽고 개혁의 의지보다는 이재명 민주당 지키기에 급급한 모습, 제가 들어갈 틈이 없다고 생각했고요. 대한민국 정치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이런 어려운 결정을 했습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이 좋아서 왔다기보다는 민주당에 실망해서 왔다는 게 더 가까운 설명인가요?
▶ 조정훈 : 민주당에 실망을 한 게 큰 사실이고요. 국민의힘에서 저희에게 합당 제안을 해 오셨을 때 제가 장식용 꽃꽂이로는 제가 좀 거칠 거다. 그런데 그쪽에서 말씀하시기를 당신의 그 의제들, 정치하는 방식들 그리고 개혁의 필요성 우리 공감한다. 총선을 넘어서 우리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서 우리가 공간을 마련해 줄 테니까 작은 배에 있지 말고 내려서 큰 배에 올라타자라는 제안을 했고 그래서 저희 당원들에게 1년만 우리 한번 기다려 달라. 2024년 총선 지나고 11월 조정훈의 정치가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지 평가받겠다.
▷ 전종철 : 그때 평가받겠다, 그렇게 말씀하셨군요?
▶ 조정훈 : 네.
▷ 전종철 : 지금 말씀하신 것하고 좀 연관되는 이야기인데 단순히 그냥 뭐 여당 쪽으로 옮기겠다. 이게 아니라 국민의힘에 가면 조 의원님이 잘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이런 부분. 지금 어떤 다양성, 공간 말씀하셨는데 어떤 겁니까?
▶ 조정훈 : 저는 2, 3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합당 과정에서 많은 역할을 제안받았는데 제가 인재 영입 쪽에 가장 관심 있었던 것은 정치는 결국 사람이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21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라고 제가 정치를 시작해서 저는 이게 첫 번째 국회거든요. 이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보다 더 좋은 국회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사람이 좀 바뀌면, 제가 조직 생활해 봤는데 조직의 한 20% 정도만 바뀌면 나머지 끌고 가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다음 국회의 가치, 저보다 더 정치를 잘하실 분들 모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싶고요. 두 번째는 보수의 확장에 좀 보수의 재구성에 좀 기여하고 싶습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보수 정치 하면 보수 이퀄 기득권, 보수 이퀄 영남, 보수 이퀄 강남, 보수 이퀄 부자, 보수 이퀄 남성. 이런 작은 프레임에 가둬 두세요. 그렇게 따지면 저는 남성이라는 걸 제외하고는 있을 자리가 없습니다. 뭐 영남 출신도 아니고 부자도 아니고 강남에 살지도 않고. 그런데 저 같은 중산층의 사람들도 보수 정치에 지지하기 위해서는 보수의 의제 확장도 필요하다. 그래서 소위 진보의 의제들도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된다면 용감하게 보수적으로 재해석해서 받아들여야 된다, 저는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좀 확장성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런 말씀으로 제가 들리거든요.
▶ 조정훈 : 네.
▷ 전종철 : 민주당 쪽에서는 조 의원님에 대해서 비판이 좀 나올 수 있겠어요.
▶ 조정훈 : 네. 뭐 따끔따끔한 이야기 많이 하시고요. 그런데 박범계 장관님, 추미애 전 장관으로부터 공격받으면 커진다는 정치의 속설이 있는데 저도 그 혜택을 적지 않게 보고 있는 것 같고요. 586 선배들, 이제 386에서 정치 시작한 지 20년 됐는데 이번에 저는 내년 총선에서 그분들 이제 집에 보내 드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그렇습니까?
▶ 조정훈 : 자발적으로 가시지 않을 것 같아요. 제가 박수칠 때 떠나라고 몇 번 말씀드렸는데 안 떠나시더라고요.
▷ 전종철 : 그 현수막이 마포에 걸려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지역구는 그쪽 생각하고 계세요?
▶ 조정훈 : 네. 마포갑 지역에서 후원회 사무실도 열었고요. 주민들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거기에 뭐 연고가 있습니까? 산다든지.
▶ 조정훈 : 이제 이다음 달에 이사할 예정이고요. 여러 가지로. 저는 보수의 확장을 위해서 강남 3구에서 벗어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강을 다시 건너야 된다는 생각하고요. 마포 정도면 진보하고 보수가 맞붙는 최전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 전종철 : 최근에 의원님 행보를 제가 언론을 통해서 좀 보니까 지금 지역 이야기를 하셨지만 전국구 행보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계세요. 내일 전국 투어 여섯 번째 일정이라 그래요. 대구 방문하시나요?
▶ 조정훈 : 네, 맞습니다.
▷ 전종철 : 그래서 전국 투어는 왜 하시는지 그 의미를 좀 설명해 주세요.
▶ 조정훈 : 저는 정치는 듣는 업이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합당하는 과정 또 그전부터 준비된 행사들인데요. 부산에서 호남, 광양에서 경기도 김포, 고양 등등 해서 들으시면서 앞으로 우리 정치가 어디로 가야 되는지 또 조정훈의 정치를 지지해 주셨던 분들, 적지 않은 정말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오셔서 돌아가시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대구에 가서 정말 보수의 핵심이라는 이 대구가 보수 정치를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저는 보수만을 위한 대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정치를 어떻게 가기를 원하시는지 다시 듣고 다시 돌아와서 저의 정치, 국민의힘을 개혁하는 데 유용하게 쓰려고 합니다.
▷ 전종철 : 광주에서는 어떤 거 느끼셨어요? 민심이 어떻다고 좀 느낌이 어땠습니까, 광주의 민심?
▶ 조정훈 : 처음에 그 현장에 내려갈 때는 좀 싸했습니다. 이거 차갑다. 그런데 1시간, 2시간 이야기 나누고 끝나고 나서 한 분이 이러셔서, "나는 민주당 당원인데 조정훈 같은 의원이 있으면 지지할 만하다. 두고 보고 싶다."
▷ 전종철 : 뭐라고 어떤 말씀을 하셨기에요?
▶ 조정훈 : 저는 좀 따끔한 이야기도 드렸어요. 호남 정신이라는 게 과연 뭔가. 왜 민주당에 이렇게 끝없는 애정만 보여준다고 그게 과연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는가. 호남 정신은 결국은 희생 정신이고 통합 정신이다. 5.18이라는 아픈 역사를 몸으로 살아낸 분들이다. 한 정당에게 표 주려고 그 희생을 한 건 아니잖아요.
▷ 전종철 : 맹목적인 지지는 아니다?
▶ 조정훈 : 그렇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정치, 민주당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그런데 정말 사진 찍느라고 저도 꽤 오랜 시간 보내고 그분들이 지금 많은 저의 지지자들이 되어 주십니다.
▷ 전종철 : 그렇습니까?
▶ 조정훈 : 네.
▷ 전종철 : 어떻게 보면 이번 총선 앞두고 국민의힘이 영입한 제1호 인재가 조정훈 의원이라고 볼 수도 있어요. 그렇죠?
▶ 조정훈 : 1호 인재라는 타이틀은 다른 분들에게 그냥...
▷ 전종철 : 그러니까 1호 인재 그러고 누가 또 올 수도 있겠지만 실질적으로는 지금 그런 상황이 되어 버린 거거든요.
▶ 조정훈 : 빅텐트론에서 제가 1호 차를 탔습니다.
▷ 전종철 : 그런데 특이하게도 조 의원께서 동시에 국민의힘 인재를 영입하는 인재영입위원으로도 위촉됐어요. 누구한테 제의를 받았습니까?
▶ 조정훈 : 뭐 위원장과 당대표로부터 제의를 받아서 수락을 했습니다.
▷ 전종철 : 당에서 왜 하필 조 의원님께 인재영입위원 맡아 달라, 이렇게 했다고 생각하세요?
▶ 조정훈 : 저도 고민을 했었습니다.
▷ 전종철 : 아니, 당이 요청한 그 뜻이 무엇일까?
▶ 조정훈 : 네. 저도 그거를 고민했었습니다.
▷ 전종철 : 그렇습니까?
▶ 조정훈 : 제 해석은 이렇습니다. 보수, 특히 국민의힘과 그 전신 정당들은 좋은 기회를 공천 잡음 때문에 많이 놓친 것 같습니다. 뭐 친박, 친이, 공천 학살, 뭐 그전에도 막 여러 가지 계파들 또 이번 공천에서도 대통령실 공천, 검사 출신 공천. 여러 가지 설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민주당은 이재명 리스크가 가장 크지만 국민의힘은 아마 공천 리스크가 가장 클 겁니다. 그런데 저는 계파가 없습니다. 제가 누구 계파겠습니까, 이제 막 들어간 입장에서? 저는 계파가 없는 입장에서 중립적이고 미래를 바라보는 공정하게 이 과정을 좀 관리했으면 좋겠다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저희에게 오시는 분들, 좌천, 타천으로 오시는 분들은 계파 추천 없습니다. 이거 누가 추천했다는 거 보면 이력서 고이 받고 누가 추천했다고 옛날에는 썼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 거 없습니다, 저희는. 오히려 국민 여러분들의 참여가 가장 중요할 겁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이제 관여를 이미 하시기 시작한 거예요, 영입 작업에?
▶ 조정훈 : 네, 그렇습니다.
▷ 전종철 : 잘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한데 조 의원 보시기에 국민이 깜짝 놀랄 만한 인물 아니면 상당한 감동을 줄 만한 인사. 이렇게 잘 확보해 나가고 있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으세요?
▶ 조정훈 : 네. 월요일부터 홈페이지도 개설했고요. 또 좌천, 타천으로 저와 이철규 위원장뿐만 아니라 세 분의 영입위원님들이 훌륭하십니다. 그리고 각자의 영역에서 정말 감동적으로 살아오신 분들이고요. 그래서 그런지 뭐 굉장히 많은 이력서들이 들어오고 있는데 두세 가지는 분명할 것 같습니다. 그냥 성공한 사람만 데려오는 것. 저는 보수가 성공한 사람들, 기득권의 전유물이다. 이게 너무 부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수 정치 때문에 중산층도 넉넉해지고 서민들도 복지가 촘촘해진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려면 정말 성공한 사람들의 리그에서 보수가 벗어나야 된다. 그래서 성공 이퀄 보수 공천, 이거는 깨려고 합니다. 두 번째, 막말, 학폭. 아무리 똑똑해도 국민의 마음을 갈라놓는 그런 발언과 행동을 했던 사람은 절대 안 된다. 그리고 저희가 이야기한 그 세 가지 주제. 약자와의 동행, 미래를 향한 질서 있는 변화, 그다음에 새로운 발전. 이런 것들에 맞는 사람들을 지금 그룹핑하고 있고요. 이제 매주 한 번의 공식 회의와 그전 온라인으로 뭐 굉장히 바쁘게 지금 움직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보니까 제가 사실 물어본 건 지금 말씀하신 이야기도 듣고 싶었지만 확보해 가고 이제 이야기가 구체화되는 분들 중에.
▶ 조정훈 : 사람 이름 말씀하시는 거죠?
▷ 전종철 : 아니, 뭐 이름을 말하라는 것까지는 그거는 좀 무리이고 저런 분들은 참 오면 당에 도움이 되고 이 선거에도 도움이 되고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되겠다는 분들이 지금 보시기에 좀 보입니까?
▶ 조정훈 : 네. 저희가 열심히 만나고 있는 분들, 진짜 그분들이 용기를 내서 정치하겠다고 하시면 우리 정치에 큰 영향, 임팩트들을 주실 수 있을 거다. 저는 인재 영입의 가장 큰 문제가 일회용으로 쓰고 버린다. 그리고 인재 영입 후보들도 그거를 알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집권 여당으로서 진짜 철저한 애프터 서비스를 하겠다. 선거 관리까지 플러스 선거 이후를 넘어서 공직이나 여러 가지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들을 충분히 마련해 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모시고 있고요. 정말 저런 분들이 같이 정치하면 조금 그림이 달라지고 정치 언어가 달라지겠다는 분들 계십니다.
▷ 전종철 : 그래요?
▶ 조정훈 : 네.
▷ 전종철 : 이번에 인선 키워드가 제가 알기로는 MZ세대 쪽, 그다음에 호남, 뭐 여성, 약자. 이쪽에 중점을 둘 거로 보여요. 그런 흐름들은 잘 가고 있다, 이거죠?
▶ 조정훈 : 네. 다만 특정 뭐 인물과 지역을 뜻하는 건 아니고요. 어떻게 보면 말씀드린 대로 보수 정치 하면 기득권 정치라는 이거를 좀 넘어가고 싶다. 그래서 이런 분들도 국민의힘으로 와? 이런 사람도 정치해? 이런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것. 그리고 굳이 한다면 저는 경력 단절 맘. 우리 사회가 지금 되게 1년에 140만 명씩 여성들이 경력을 단절합니다. 저만 해도 대학 졸업하고 여섯 번째 직장이 국회의원입니다. 우리 선배님들 한 직장에서 30년. 그런데 그런 게 이제 저희는 기대할 수도 없고 원하지도 않는 세상이 됐습니다. 저만 해도 여섯 번째 직장. 그래서 우리 출산율도 어렵고 그래서 정말 경력을 단절했다가 출산하시고 또다시 사회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분, 그런 분들이 우리 사회 귀감 중의 하나라는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이제 인재 영입하고 좀 관련이 되는 이야기인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른바 슈퍼 빅텐트론 꺼내 들었잖아요. 나라의 발전적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하겠다 그러면서 민주당 쪽을 향해서도 손을 흔들었어요. 빅텐트 성공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전 대표는 "당내 비주류와도 화합 못 했는데 어디에다 빅텐트 친다는 겁니까?" 하면서 평가절하했어요. 빅텐트 성공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 조정훈 : 빅텐트가 아무나 나와라는 그냥 재활용 휴지통은 아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감동도 없고 메시지도 없습니다. 테마가 있어야 되고 주제가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1차적으로 민주당과의 관계에서 이거는 586 운동권 포위론입니다. 그리고 친명계 포위론입니다. 친명으로 상징되는 지금 민주당의 핵심들, 586 운동권을 제외한 저는 양질의 민주당 의원이 아직 계시다고 확신합니다. 이런 분들이 정치할 수 있는 공간이 이 국민의힘 빅텐트가 더 크다고 판단하시면 이상민 의원님 지금 깊은 고민하시는 것처럼 저는 물꼬를 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대표도 빅텐트에서 대장이 되고자, 다시 빅텐트 오려면 나한테 이 텐트의 주인장을 맡겨 줘. 뭐 이런 이야기만 하시지 마시고 10년째 현실 정치하시지 않습니까? 더 이상 청년도 아니시고. 정말 갖고 있는 애정으로 슈퍼 빅텐트에 오셔서 자기 정치를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뭘 맡겨 달라, 이런 것보다는 내 정치가 뭔지 국회 안에서 이준석 대표 한마디 발언하면 언론이 수백 개씩 기사 써주는데 그게 정치의 본질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치의 본질이란 권력이라는 수단을 통해서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낫게 만드는 건데 지금 논평가, 국내 최고의 논평가 수준이 되어 가고 계세요. 그거는 플러스이자 마이너스라고 저는 생각해요. 이제 더 늦기 전에 본인이 생각했던 여러 가지 정책들. 진짜 여가부 폐지하면 또 뭐 할지, 그러면 어떻게 여성 정책하실지 국회에 오셔서 여가위 들어오시면 훨씬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 전종철 : 그리고 또 국민의힘으로 데리고 와도 역할이 많다고 하태경 의원 등 많이 말씀하세요. 그런데 만약에 끝까지 신당을 창당했다. 이렇게 했을 때 그 분열 요소가 큰 악영향을 미치리라고 봅니까, 국민의힘에?
▶ 조정훈 : 슈퍼 빅텐트가 어느 정도 완성이 되면, 정치는 자연스럽게 심해의 균형이 깨지면 작은 힘은 소멸되는 것이 정치의 본질입니다.
▷ 전종철 : 요즘 정치권 뉴스 중 한동훈 장관 이야기 좀 할게요. 한동훈 장관 출마설과 이준석 전 대표 신당 창당설이 뜨거운데 일단 한 장관 이야기를 하면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독특하고 강력한 자산이다. 특정 지역구 하나를 맡기에는 아깝다. 높은 평가를 하신 이유 한번 설명해 주세요.
▶ 조정훈 : 저는 같은 97세대, 저랑은 또 학번 동기이기도 한데요. 한동훈 장관이 상징하는 것은 Anti-586이다 생각합니다. 왜 장관이 저래? 왜 장관이 국회의원들한테 숙이지 않아? 쩔쩔매지 않아? 권력자였던 586 선배들이 되게 불편해했죠. 그런데 저는 이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생각하는 방향, 스타일들이 소위 X세대 선배들이 그랬거든요. 저놈들은 해석이 안 돼. 그래서 X세대입니다. 하지만 세상을 다시 한 걸음 앞으로 나갔거든요. 한 장관은 한 지역에 묶어 두기에는 너무 아깝고 저는 지금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서도 전국적인 그런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 그곳이 당선 안정권인 지역일지 비례대표일지 또는 총선 출마 없는 총선 역할일지는 제 생각에는 연말쯤 구체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전종철 : 짧게 마지막 질문이니까요. 총선의 파급력은 크게 미칠 거라고 보세요?
▶ 조정훈 : 한동훈 장관이요?
▷ 전종철 : 네.
▶ 조정훈 :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크다고 생각하고요. 이것이 혼자 원톱으로는 어려울 거다. 이게 지금 전선이 있어야 되는데 한동훈과 조국 총선 이렇게 갈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한동훈 상징하는 자산들을 상징하는 정치인의 그룹. 586의 정치인과 대를 각을 세워 주는 그런 것들이 전국에 한 열 군데 정도만 만들어지면 우리 국민들이 이거 재미있다 싶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잘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정훈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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