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 감시’ 해안가 봉수 16곳 국가문화재 지정

적의 침입을 감시하고 위급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설치했던 해안가 봉수 유적이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전남과 전북, 충남, 경기, 인천 등 16개 봉수를 연결한 ‘제5로 직봉’을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지정된 봉수는 전제 61개 중 여수 돌산도와 고흥 마북산, 진도 첨찰산, 충남 논산 황화대 , 인천 강화 망산 등 해안가를 따라 만들어진 유적입니다.

문화재청은 “해당 봉수는 왜구가 침투하는 바닷길을 감시하는 요새 기능을 하던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올초 문화재청은 부산 응봉에서 서울 목멱산을 잇는 육로 봉수인 ‘제2로 직봉’이 사적으로 지정됐습니다.

봉수는 횃불과 연기로 적의 침입과 같은 급한 소식을 전하던 제도로, 조선 후기에는 5개의 직봉, 23개의 간봉(작은 봉수)이 운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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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