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한밤중 긴급 대피‥기시다 "중대 사태"
[930MBC뉴스]
◀ 앵커 ▶
북한의 기습적인 발사에 일본 오키나와현엔 긴급 대피명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심야에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는 등 긴박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 정부는 어젯밤 10시 46분, 북한으로부터 미사일이 발사됐다며 J-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경보 발령지역은 오키나와 일대로, 즉시 건물 안이나 지하로 대피하라는 안내문자가 발송됐습니다.
NHK 등 일본 방송들도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미사일 경보 안내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예고기간이 어젯밤 자정부터였기 때문에 갑작스런 발사 소식에 오키나와현 주민들은 한밤중에 대피할 곳을 찾느라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대피명령은 발사 30분 만인 밤 11시 16분쯤 북한 발사체가 태평양으로 넘어간 것이 확인되면서 해제됐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직후 각료들을 소집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피해 예방 등을 위해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어젯밤)] "이것은 명백히 유엔 결의 위반입니다. 또 일본 국민에게 있어서, 안전에 관계되는 중대한 사태입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오키나와 자위대 미사일 기지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요격 명령을 내리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북한 발사체로 인한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이 예고 기간보다 빨리 기습 발사에 나선 의도와 배경에 주목하며,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며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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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준 기자(yj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930/article/6545905_361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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