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송영길과 신당 논의 한 적 없다"

김미경 2023. 11. 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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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2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신당' 관련 의논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가 전날인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 전 장관과 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한 반박 차원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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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2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신당' 관련 의논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가 전날인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 전 장관과 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한 반박 차원으로 읽힌다.

다만 조 전 장관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다. 조 전 장관은 "이미 밝힌 대로 저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민주당을 필두로 민주진보진영이 연대하여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으로 '길 없는 길'을 걸어가고 있다"면서 "도중 만나는 시민들의 비판, 격려,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신당 창당과 관련해서는 "저는 특정인에게 '신당'을 위한 실무 작업을 맡긴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송 전 대표는 전날 라디오에서 진행자로부터 '조국 전 장관과 함께할 수 있다고 얘기한 뒤에 두 분이 연락을 주고받았냐'는 질문을 받고는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서 공동의 피해자고 그에 대한 문제의식은 공통점이 있다"고 답했다.

송 전 대표는 또 "윤석열 정권과 맞서기 위해 비례대표에서 개혁적인 당이 의석수를 많이 차지하는 것이 민주당에 힘이 될 것"이라며 신당 창당 의지를 표출하기도 했다. 아울러 "윤석열 검찰 독재에 맞서 선명하게 싸울 수 있는, 실제 싸우고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구상하고 있다"며 "반윤 연대의 텐트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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