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설자도 겸허히 인정한 차이…"격차 마주했다. 조 2위 노려야"

(베스트 일레븐)

대한민국이 중국 원정에서 보인 실력은 상대 팀 해설자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21일 중국 셴젠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라운드 중국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전반 11분과 45분 손흥민이 득점을 터트렸고 후반 42분 정승현이 추가골을 넣었다.

중국은 대한민국을 상대로 속절없이 당했다. 전방에서 이강인·손흥민·황희찬이 뛰어난 기술로 공략했고 몇 없던 중국 공격 기회에서도 김민재가 이끄는 수비 라인에 가로막혔다. 승점 3을 더한 대한민국은 지난 싱가포르전 5-0 대승에 이어 2승, 승점 6을 기록해 조 1위를 유지했다.

격차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중국이다. 중국 축구 해설자 장준은 웨이보에 "격차를 마주했다. 점수와 장면은 예상됐다. 옌쥔링은 최선을 다했고 후반전 주천제가 골라인 앞에서 해낸 선방은 하이라이트였다"라고 했다.

아시아에서 총 36개 팀이 3차 예선 진출을 놓고 2차 예선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각 조 4개국 중 1·2위 팀이 다음 라운드로 간다. 대한민국·중국·태국·싱가포르가 한 조에 묶였고 객관적 전력으론 대한민국이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장준은 중국이 2위를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국과 싱가포르를 이기면 조 2위를 두고 싸울 수 있다. 낙담할 필요 없다. 내년 3월 싱가포르전에서는 더 효율적인 중국의 공격을 볼 수 있길 바란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