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한동훈 여의도 사투리'에 "한쪽 정치 대변하는 한동훈 사투리 쓰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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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2일 '여의도 사투리가 아닌 5000만명이 쓰는 언어를 사용하겠다'고 말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한동훈 사투리를 쓰지 않느냐"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장관은 기관은 수장으로서 기관의 계속성과 연속성을 대변해야 하는데 한 장관은 한쪽 정치 세력을 강하게 대변하는, 굉장히 심한 사투리를 쓰는 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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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해도 중도 확장력 어려울 듯"
"윤 대통령, '김건희 특검법'은 수용…개인적 의견"
"'설치는 암컷' 발언 최강욱, 징계 논의 시작"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2일 '여의도 사투리가 아닌 5000만명이 쓰는 언어를 사용하겠다'고 말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한동훈 사투리를 쓰지 않느냐"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장관은 기관은 수장으로서 기관의 계속성과 연속성을 대변해야 하는데 한 장관은 한쪽 정치 세력을 강하게 대변하는, 굉장히 심한 사투리를 쓰는 분"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장관은 전날 한국어 능력평가(CBT) 대전센터 개소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여의도에서 일하는 (국회의원) 300명만 쓰는 고유의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문법이라기 보다 여의도 사투리 아니냐"며 "저는 나머지 5,000만 명이 쓰는 언어를 쓰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원들이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다든지 또는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못하는 점들이 많다는 비판은 겸허히 수용해야 하지만 그런 부분도 (한 장관) 본인이 반성하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권이 바뀐다 하더라도 법무부는 법무부고 검찰은 검찰이어야 한다"며 "전 정권 검찰, 현 정권 검찰이 있다는 얘기를 장관이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본인이 어떤 사투리를 쓰는지도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의 출마가 내년 총선 캐스팅보터인 중도·무당층에 확장성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선 "중도 확장력이 중요하지만 이미 한쪽 정치 세력을 너무 세게 대변했던 분이라서 중도 확장력에 의구심이 든다"는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쌍특검' 중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신의 의견이 극소수라는 것을 언급하며 "거부권은 대통령에게 헌법적으로 부여된 권한이고 그 취지는 입법부를 견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국회) 둘 간의 견제가 필요하고, 이 때문에 대통령에게는 거부권이라는 것을 줬지만, 민주적 정당성을 갖고 있는 국회를 완전히 무시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면, '그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학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하면 탄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송영길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해선 "이미 탈당한 분이든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얘기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며 "지도부도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민주당 출신인 최강욱 전 의원의 '설치는 암컷' 발언 논란에 대해 "당의 조치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의 발언을 두고 이재명 대표가 전날 '관용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징계를 시사한 데 대해선 " 지도부 차원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논의가 되기 전에 제가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기는 좀 애매하고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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