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40만·韓 평관 신기록' 더블 앞둔 서울, 다음 목표는 통산 1000만 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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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FC서울이 염원하던 '40만 관중'의 꿈을 이뤘다.
서울 구단은 21일 오전, 슈퍼매치 예매창이 열린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2만5000명이 넘은 관중이 예매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울은 평균 관중 기록 부문에서도 새 역사를 쓸 조짐이다.
올시즌 K리그에서 유일한 평균 2만 관중, 정확히 2만1890명을 기록중인 서울은 이번 슈퍼매치에 평균치를 근소하게 웃도는 최소 2만2116명의 관중이 찾으면 대한민국 프로스포츠 단일 시즌 최다 평균 관중 기록을 갈아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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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 FC서울이 염원하던 '40만 관중'의 꿈을 이뤘다. 서울 구단은 21일 오전, 슈퍼매치 예매창이 열린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2만5000명이 넘은 관중이 예매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선 18번의 홈경기에서 39만4022명의 관중을 불러모은 서울은 이로써 1일차 예매분으로만 누적 관중 40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관중 40만은 상징성이 크다. 2018년 K리그가 유료 관중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로 K리그 최다 관중이고, 나아가 꼭 10년 전인 2013년 스플릿라운드 도입 이후 단일 시즌 최다 관중에 해당한다. 서울 구단 자체적으론 45만1045명을 기록한 2012년 이후 11년 만에 밟는 '40만 고지'다. 'YG 글로벌 보이그룹'인 트레저가 하프타임에 40만 관중을 기념해 축하 공연을 펼친다.
서울은 평균 관중 기록 부문에서도 새 역사를 쓸 조짐이다. 올시즌 K리그에서 유일한 평균 2만 관중, 정확히 2만1890명을 기록중인 서울은 이번 슈퍼매치에 평균치를 근소하게 웃도는 최소 2만2116명의 관중이 찾으면 대한민국 프로스포츠 단일 시즌 최다 평균 관중 기록을 갈아치운다. 기존 기록은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2008년에 세운 평균 2만1901명이다.
K리그 최초 40만 관중과 한국 프로스포츠 단일 시즌 최다 평균 관중, '더블'을 달성하는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예매 오픈 이틀째인 21일에도 예매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축구 커뮤니티에는 20일부터 수많은 수원 원정팬들이 상암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은 '하스왕'인 리그 7위를 이미 확정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지만, 수원은 자동 강등권인 12위에 처져 이날 경기가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현재 승점 29점인 수원은 10위 수원FC(32점)와 승점 3점차, 11위 강원(30점)과 1점차여서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 최하위 탈출을 바라볼 수 있다. 수원 염기훈 감독대행은 전반 한 명이 퇴장한 상황에서 3대2 역전승한 '수원더비'를 마치고 "올시즌 서울을 상대로 못 이기고 있는데(3전 3패), 공격수들이 자신감을 찾은 만큼 과감하게 슈팅했으면 한다"고 공격적인 축구로 서울을 잡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도 물러날 생각이 없다. 서울 김진규 감독대행은 0대0으로 비긴 지난 제주전을 마치고 "라이벌전인 수원전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팬들이 실망할 것이다. 슬픔이 아닌 즐거움을 줘야 한다"고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현재 예매 추세로는 지난 4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수원의 시즌 첫 슈퍼매치(3만186명)를 뛰어넘어 관중 3만5000명 이상이 들어찰 것으로 예상된다. 올시즌 단일 경기 최다관중인 서울-대구전(4월 8일, 4만5007명)에는 미치지 못해도 2위에 해당하는 서울-전북전(5월 5일, 3만7008명)에는 도전할 수 있다. 참고로 서울은 올해 단일경기 최다관중 상위 5경기 중 4경기(1위·2위·3위·5위)를 보유했다. '제2의 르네상스'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이유다.
서울은 40만 관중 돌파 후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K리그 최초의 1000만 관중이다. 프로축구 창단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유일한 900만명대인 942만9155명의 관중을 불러모았다. 현재 추세라면 2025년 1000만 관중 돌파가 유력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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