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연봉 429억 이대호 “♥아내에 용돈 받아 써, 대소변 받아준 귀인” (금쪽상담소)

장예솔 2023. 11. 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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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연봉액 429억으로 알려진 이대호가 아내에게 용돈을 받아 쓴다고 고백했다.

한미일 야구를 섭렵하며 누적 연봉 429억을 기록한 이대호는 "아내가 없었다면 이 정도까지 안 됐을 것 같다"고 재차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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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누적 연봉액 429억으로 알려진 이대호가 아내에게 용돈을 받아 쓴다고 고백했다.

11월 2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서는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고민이 공개됐다.

이날 이대호는 자신의 선수 시절을 회상하며 리더이자 선배, 4번 타자로서 큰 책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강한 이미지와는 달리 여린 성격의 이대호는 자신을 비판하는 기사에 눈물짓기도 했으며 특히 31년간 우승하지 못한 소속팀 롯데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미안함과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좋지 않은 결과에 매일 스스로를 욕하며 살았던 이대호. 오은영은 이대호의 핵심 감정이 미안함과 고마움이라 자기비판을 일삼는 것이라고 진단,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는 대상이 누구인지 물었다. 이에 이대호는 3살 때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재가한 어머니 대신 노점상을 하며 형제를 키워준 할머니를 떠올렸다.

그러나 할머니는 이대호가 프로 데뷔를 하기 전인 18살에 돌아가셨다. 이대호는 "돈 벌어서 호강시켜드리고 싶었다. 계약금 받아서 좋은 집, 좋은 옷도 사드리고 싶었는데 그 모습을 못 보고 돌아가셨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꿈이 사라져서 야구를 그만두려 했지만 할머니가 보고 계실 거라는 생각에 성공하고 싶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은영은 이대호의 MMPI(다면적 인성검사) 결과에 대해 "가족애가 강하고 결혼에 대한 만족감이 높다. 아내를 좋은 동반자로서 안정적인 애착 대상으로 여긴다. 현재 아내, 아이들과 함께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다. 어린 시절 할머니가 정서적인 버팀목이었다면 성인 이후에는 아내가 중요한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아내를 20살에 만나 8년간 연애했다며 "제가 프로 와서 무릎 부상 당했을 때 아내가 대소변을 다 받아줬다. 지금도 촬영이나 경기 끝나고 새벽에 귀가하면 엘리베이터 앞까지 마중 나와준다. 그럴 때마다 행복감을 느낀다. 아내는 하늘에서 할머니가 내려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귀인이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미일 야구를 섭렵하며 누적 연봉 429억을 기록한 이대호는 "아내가 없었다면 이 정도까지 안 됐을 것 같다"고 재차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자 정형돈은 "계약금은 얼마 드렸냐"며 짓궂은 질문을 던졌고, 이대호는 "저는 지금도 아내한테 용돈 받아 쓴다. 제가 줄 수가 없다. 아내가 경제권을 가지고 있어 다 관리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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