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송영길과 창당설 일축…“의논한 적 없다”

박윤희 2023. 11. 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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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2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창당을 논의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의논한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권 일각에서 '반윤 연대' 구축 주장이 불거지면서 이미 진보 성향 신당 창당 의지를 밝힌 송 전 대표와 총선 출마를 시사한 조 전 장관 등이 구심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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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인에게 신당 실무작업 맡긴 적 없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2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창당을 논의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의논한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및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혐의' 관련 항소심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송영길 전 대표와 ‘신당’ 관련한 의논을 한 적이 없다"며 “저는 특정인에게 신당을 위한 실무 작업을 맡긴 적이 없다”고 적었다.

그는 “이미 밝힌 대로 저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민주당을 필두로 민주진보진영이 연대해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으로 ‘길 없는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중 만나는 시민들의 비판, 격려,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권 일각에서 ‘반윤 연대’ 구축 주장이 불거지면서 이미 진보 성향 신당 창당 의지를 밝힌 송 전 대표와 총선 출마를 시사한 조 전 장관 등이 구심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윤석열 정권과 맞서기 위해서는 비례대표에서 개혁적인 당의 의석을 많이 차지하는 게 민주당에도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조국 전 장관과 함께할 수 있다고 얘기한 뒤에 두 분이 연락을 주고받았냐’고 묻자 “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서 공동의 피해자고 그에 대한 문제의식은 공통점이 있다”고 답했다. 

송 전 대표가 “윤석열 검찰 독재에 맞서서 선명하게 싸울 수 있는, 실제 싸우는 분들을 중심으로 구상 중”라고 첨언하자 일각에서 송 전 대표가 조국 전 장관 등 야권 세력과 연대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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