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감독 3번 경력 ‘미스터 롯데’ 김용희 컴백 이유는? [MK초점]
‘미스터 롯데’ 김용희 전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의 퓨처스 감독으로 합류했다. 컴백의 이유는 육성 체계화와 시스템 확립이 그 목적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육성 체계화를 위해 감독을 3차례 지냈던 베테랑 감독 출신의 김용희 KBO 경기운영위원을 21일 퓨처스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롯데는 “김용희 KBO 경기운영위원의 육성 능력을 높이 평가해 퓨처스 감독의 적임자로 판단하여 동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김용희 감독은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 능력을 가지고 있고 선수 스스로 강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자율야구 철학과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은 롯데자이언츠 원년 선수 출신으로서 미스터 올스타 선정 등 프랜차이즈 전통을 이어간 대표 선수였다. 또한 롯데, 삼성, SK까지 총 3개 구단에서 1군 감독을 맡은 베테랑이다.
1989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플레잉코치를 시작한 이후 1994년 롯데에서 처음으로 1군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2년 반을 재직했던 김용희 감독은 삼성 수석코치를 거쳐 1999년 11월 같은팀에서 다시 1군 감독으로 복귀했다. 삼성에서 1년동안 1군 사령탑에 있었던 김 감독은 이후 다시 롯데로 돌아와 2군 감독과 수석코치 등을 역임했다.
이후 해설위원으로 잠시 야구 현장 최전선에서 떠나 있었던 김 감독은 2011년 9월 SK 와이번스의 2군 감독에 선임 되면서 지도자로 다시 돌아왔다. 이어 SK의 육성총괄감독을 거친 그는 2014년 10월 SK 감독에 선임되면서 1군 감독으로만 3번째로 재직하게 된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2016년 10월을 끝으로 1군 사령탑에서 물러난 김 감독은 2020년부터는 KBO 경기운영위원회 위원장과 규칙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며 야구계에 기여해 왔다. 그리고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한 롯데가 다시 김 감독을 야구 현장으로 다시 소환했다.
김 감독은 롯데 퓨처스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총괄하는 ‘관리자형 감독’의 역할을 맡게 된다. 1군 감독 재임 당시에도 인화의 덕과 부드러운 리더십, 경청의 태도로 조직을 아우르며 프런트와도 부드럽게 협업했던 김 감독의 강점이 드러날 수 있는 영역이다.
특히 롯데는 김태형 감독을 보좌하기 위해 1군에 베테랑 지도자 김광수 벤치코치를 선임한데 이어 퓨처스 수장으로 김용희 감독을 선임하며 경험과 연륜을 확실히 더 보강, 시행착오를 줄이고 조직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포커스를 맞추는 모습이다.
동시에 롯데는 퓨처스 및 구단 육성에도 체계적인 시스템을 도입한다. 롯데는 “퓨처스 신임 감독이 선임됨에 따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팜 시스템’ 확립에 초점을 맞춘다”라며 “‘팜 시스템’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팀 내부 자원을 개발해 공급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만들려고 한다”며 김 감독 선임 향후의 계획을 전했다.
이를 위해 신규 코치도 선임됐다.
신임 퓨처스 타격 보조는 이성곤 코치가 맡는다. 이성곤 신임 코치는 경기고, 연세대를 졸업하고 2014년부터 두산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하여 삼성, 한화를 거쳐 올시즌 종료 후 은퇴하였다. 퓨처스 코치진의 보직은 타격 코치 이병규, 투수 코치 임경완, 이재율, 배터리 코치 백용환, 수비 코치 문규현, 주루 코치 김평호로 결정되었다.
또한 드라이브 라인 프로그램 담당으로는 조무근 코치를 선임했다. 드라이브 라인 프로그램은 2022년부터 문체부에서 시행한 유소년, 아마추어 스포츠 활성화 사업으로 선정되어 운영하고 있다.
드라이브 라인은 바이오 메카닉스 기술을 활용하여 투수의 구속 증가에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다. 드라이브 라인 조무근 코치는 “드라이브 라인은 신체 전반의 능력 및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능 트레이닝으로 많은 선수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며 “신체의 올바른 활용으로 부상 방지와 구속 증가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구단 레전드 출신의 ‘미스터 롯데’를 모셔와 코칭스태프진에 무게감을 더한 롯데는 앞으로도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 구단 전력을 끌어올리고, 팀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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