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에 늘어나는 카드 빚 돌려막기…카드론 대환대출 48%↑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3. 11. 22. 09: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빚을 돌려막는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이 1년 새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용카드 9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의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1조4903억원으로 지난해 10월(1조101억원) 대비 47.5%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 1조4903억원
결제성 리볼빙 수수료·카드론 금리 동반 상승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용카드 9개사의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1조4903억원으로 작년 10월(1조101억원) 대비 47.5% 증가했다. ⓒ픽사베이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빚을 돌려막는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이 1년 새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용카드 9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의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1조4903억원으로 지난해 10월(1조101억원) 대비 47.5% 증가했다. 직전 달인 올해 9월(1조4014억원) 대비해서는 6.3% 늘었다.

카드론 대환대출은 주로 카드론을 제때 갚지 못해 연체한 차주가 카드사로부터 상환 자금을 재대출받는 상품을 말한다. 대환대출 상품을 이용할 경우 기존 카드론보다 금리가 높아지고, 차주의 신용등급은 떨어진다. 카드론 대환대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은 상환 능력이 취약한 차주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서민들의 급전 창구로 꼽히는 카드론과 결제성 리볼빙 잔액은 지난달 전월 대비 소폭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10월 카드사들의 카드론 잔액은 38조7405억원, 결제성 리볼빙 잔액은 7조5832억원으로 각각 전월(38조4170억원·7조6125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카드론 금리와 리볼빙 수수료율은 오르는 추세다. 10월 카드론 평균 금리는 14.42%로, 9월(14.07%)보다 0.35%포인트 상승했다. 결제성 리볼빙 수수료율 평균은 16.65%로, 9월(16.55%)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상환 능력이 약화한 취약 차주들이 늘어나면서 카드사들의 연체율도 증가세다. 3분기 말 기준 전업 카드사 7곳의 카드론 대환대출을 포함한 평균 연체율은 1.67%로, 작년 동기(1.07%) 대비 0.60%포인트 늘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