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저격? "법카로 소고기, 초밥 사 먹는게..." [Y녹취록]
민주 탄핵 추진에…"대통령 탄핵도 얘기한다"
"법카로 소고기·초밥 사 먹는 게 탄핵 사유"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김용남 前 국민의힘 의원, 신경민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동훈 장관의 광폭 행보에 한 장관의 발언 하나하나도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 기자들이 화법이 여의도 문법과 다르다는 말이 있다, 이런 질문을 했는데요. 어떤 답변을 내놨을까요? 듣고 오시겠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최근에 장관님 화법이 여의도 문법과 다르다는 말이 있는데…) 만약에 여의도에서 일하는 (국회의원) 300명만 쓰는 고유의 어떤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문법이라기보다는 여의도 사투리 아닌가요? 저는 나머지 5천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습니다.]
◇앵커> 여의도 문법 아니고 여의도 사투리고 나는 5천 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다. 이 발언이 오늘 각 언론사마다 자막으로 많이 달렸습니다.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신경민> 저렇게 얘기하면 사람들이 좋아하죠. 국회의원 욕하면 굉장히들 좋아하거든요. 국회의원도 국회의원 욕하면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300명만 쓰는 여의도 국회의원 300명만 쓰는 문법은은 없습니다. 그리고 국회의원 두드려패는 거면 인기는 올라갈 수 있죠. 미국도 비슷해요. 대개 대통령 출마하는 사람들이 나는 워싱턴에 가서 워싱턴을 뒤집어엎어놓겠다 그러면 대개 캐피털힐에 있는 435명 하원의원과 100명의 상원의원을 대상으로 해서 535명 이 사람들과 하고는 내가 같이 놀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런데 정치를 정말로 하겠다고 그러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게서도 이런 냄새가 그때 보였습니다마는 사법부, 입법부와 함께 행정부를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게 정치인의 자세고요. 그게 맞을 거예요.
그래서 당장의 인기는 얻을 수 있겠죠. 그런데 지금 한동훈 장관은 여타 다른 그리고 역대 다른 국무위원들하고 다르게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서 고분고분하지 않았거든요. 그걸로 인기를 얻었고 지금 이게 그 여파로 보이는데요. 진짜로 정치를 한다. 그리고 출마를 한다 그러면 저렇게 할 수는 없을 거고요. 정치에 들어가게 되면 김 의원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 반이 일단 적대적인 분들이고 그리고 같은 당 안에서도 반은 또 비우호적입니다. 그러니까 국민의 4분의 3이 적대적이고 4분의 1만 아마 추종하는 이런 상황을 보게 될 거예요. 이게 정치가 그렇게 간단치 않고요. 여의도를 무시하고 더군다나 대권을 꿈꾼다고 그러면 여의도 문법을 무시해서는 될 일이 아닙니다.
◇앵커> 정치권에 발을 들인 순간 생각보다 차가울 거다. 여의도 문법을 무시하면 안 된다. 두 분이 일단 조언으로 시작해 주셨는데. 어쨌든 5천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다, 이게 정치인에 한발 더 다가선 발언으로 들리고요. 오늘 한국어능력평가 대전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건 어떤 행사냐, 기자들도 이런 질문보다는 정치인 한동훈으로서의 질문을 많이 던졌고요. 민주당 탄핵 추진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오니까 뭐라고 그랬냐면 고위공직자가 세금 빼돌려서 샴푸 사고 초밥 사먹는 게 탄핵 사유다. 이건 헌재에서 인용될 거다. 이건 사실상 이재명 대표를 직격한 발언이거든요.
◆김용남> 사실상 그렇죠. 발언 내용을 보면 그동안 논란이 됐던 특히 또 경기도의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서 지금 수사도 이뤄지고 있는 그 내용을 언급하면서 비교하자면 그런 게 탄핵 사유지. 지금 민주당이 연달아서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는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혐의나 잘못이 더 무거운 거 아니냐. 이런 취지로 맞받아친 거죠. 사실은 그동안 국회 본회의장이나 상임위 회의에서 보여줬던 한동훈 장관의 모습 그대로의 발언이라고 비춰져요. 그러니까 질문에 대해서 더 센, 더 강한 공세를 취하는 것이 바로 이런 면이고. 이런 면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동훈 장관이 아주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대답을 회피하거나 아니면 대답을 외면하면서 좀 돌아가는 길을 선택하지 않고 정곡으로 더 강하게 맞받아치는 이런 게 지지층에 대해서는 더 강한 응원 아니면 더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마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게 절반은 환호하고 또 절반은 싫어하는 얘기이기 때문에 국무위원으로서 임명직의 자리에 있을 때 하고 선출직의 자리를 바라면서 출마할 때는 달라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이건 앞으로 선거에 정말 뛰어든다면 어떻게 변할지 두고봐야겠죠.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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