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암컷' 발언에 국힘 "저급한 삼류정치", 민주당도 "자제해야"
【 앵커멘트 】 청년비하 논란 현수막에 진땀을 뺀 더불어민주당이 하루 만에 여성비하 발언 논란이 불거져 또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언이 나왔던 행사에서 "암컷이 설친다"는 발언도 있었다는 게 뒤늦게 확인된 건데 여당은 물론 같은 당 안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큽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제의 발언을 한 주인공은 지난해 4월 화상회의 도중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으로 징계절차에 회부된 적있는 최강욱 전 의원입니다.
현 정권을 조지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빗대 이렇게 말합니다.
▶ 인터뷰 : 최강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동물농장에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런 건 잘 없습니다. 그런데 그걸 능가하는…. 암컷을 비하하는 게 아니라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당장 민주당에서부터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친명계 정성호 의원은 SNS에 말조심 해야한다는 경고글을 올렸고, 당내 혁신을 주장하는 모임인 '원칙과 상식'도 '도덕성 상실이 당의 시스템으로 굳어졌다'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저급한 삼류정치로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제지하지 않고 함께 웃은 민주당 참석자들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보니까 박원순, 안희정, 오거돈 이런 성범죄 관련된 사건들이 일어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국여성단체협의회도 최 전 의원의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법적 대응도 시사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당 차원의 공식 사과에 이어 이재명 대표까지 '부적절한 언행에 엄청대처하겠다'며 급히 진화에 나섰지만, 국민의힘 여성의원 등이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어 공방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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