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 자신의 친구 평가하는 여친…김숙, "당신 자체를 사랑하는 것 아니다"

김현희 기자 2023. 11. 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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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KBS Joy '연애의 참견'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연애의 참견'에서는 자신의 친구를 평가하는 여자친구로 인해 고민인 고민남의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202회에는 자신의 친구 관계까지 관리하려는 여자친구로 인해 힘들어하는 고민남의 사연이 방송됐다.

평소 주변에 관심이 많아 '미어캣'이라는 별명을 소유한 고민남의 여자친구는 사귄 지 2주 만에 고민남의 친구들을 소개해 달라 요구했고, 처음 만난 자리에서 친구들과 핸드폰 번호를 교환하며 호구 조사를 하는 듯한 민감한 질문을 이어가 고민남과 친구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고민남 집에 방문한 여자친구는 고민남의 고등학교 졸업앨범을 찾아 앨범 속 친구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갔고, 며칠 뒤 여자친구가 졸업앨범 사진을 이용해 자신의 친구들 SNS를 찾아 팔로우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여자친구의 만행은 더욱 심해져 "OOO 오빠 결혼한다. 여자친구 블로그 구글링 통해 소식 알았다"라며 자연스레 말하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며 고민남은 소름이 돋았다고 밝혔다.

"여자친구가 내 친구들 팔로우 했다는 사실은 괜찮지만 구글링은 다르다"라며 질색했고 서장훈 역시 여자친구 행동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보였다.

또한 여자친구는 고민남의 친구들에게 술자리에 자신의 남자친구를 부르지 말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친구들은 그런 여자친구가 불편하다며 고민남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선 넘는 여자친구의 행동에 절교 위기에 놓이며 결국 참아왔던 분노가 폭발한 고민남은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친구들에게 연락하지 말 것을 부탁했지만 여자친구는 되려 "누가 말했나? 입이 너무 싸다. 내가 못 할 말한 거 아니다"라며 화를 냈고, "친구를 보면 그 사람 수준을 알 수 있다더라"라며 친구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OOO은 학벌도 직업도 별로고, 배울 점 없는 사람", "OOO은 명품 좋아하고 사치 심해 자랑만 할 거 같은 사람" 등 손절해야 하는 이유가 적힌 리스트를 전달해 연애의 참견 MC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런 여자친구의 태도가 이해되지 않으면서도 친구들과 여자친구 모두 놓치기 싫다는 고민남의 사연에 연애의 참견 MC들은 여사친이나 전 여친을 만나지 말라고 단속하는 건 봤어도 동성 친구들 수준 낮다고 손절하라는 것은 처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숙은 "과연 당신의 친구들만 평가했을까? 당신을 향한 말 일수도 있다. 당신 자체를 사랑하는 것 아니다"라고 분석했고, 서장훈은 "연인의 친구를 향해 대놓고 만나지 말라며 말할 수 있는 사람 많지 않다. 상식에서 벗어나는 사람 피해야 된다"며 최종 참견을 마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자친구의 지나친 개인주의 성향으로 서운함을 느끼는 고민녀의 사연도 방송됐다.

섬세하고 자상한 남자친구의 모습에 사랑을 느꼈던 고민녀는 어느 날 데이트 날에 이중 약속을 잡으며 "나도 내 생활이 있다"라고 말하는 남자친구의 태도에 서운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후로도 남자친구의 지나친 개인주의적 성향은 이어졌는데 고민녀에게 퇴사 소식을 숨기는가 하면 이직에 집중하기 위해 연락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한혜진은 "연인에게 일 얘기? 절대 안 한다"라며 남자친구 입장을 이해했고 반면에 서장훈은 "난 일 얘기 모두 오픈 한다"고 답해 연애의 참견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마침내 이직에 성공해 회사일로 바쁘던 남자친구는 밤거리에서 치한을 만나 위험에 처할 뻔해 전화로 도움을 요청한 고민녀에게 "다들 야근하는데 나만 어떻게 나가"라고 답해 다시 한번 갈등을 겪게 된다.

"야근이 끝나고 고민녀를 위해 뛰어올 수 있는 사람을 만나라"라고 조언했고 주우재는 "못 가지만 액션이라도 좋게 해줬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남자친구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한혜진은 "남자친구가 못 오면 가족이나 친한 친구를 부르면 될 것"이라고 오지 못하는 남자친구의 상황을 이해했다. 또한 서장훈은 "고민녀는 현재 사랑에 너무 몰입되어 있다. 당분간 연애를 쉬어야 한다"며 최종 참견을 마쳤다.

한편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되는 '연애의 참견'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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