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하나증권 "엔비티, 네이버웹툰 글로벌 확장에 사상 최대 실적"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2 09:12

수정 2023.11.22 09:12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2일 엔비티에 대해 경기침체에도 대부분의 광고 기업들의 실적이 역성장한 반면 엔비티는 창립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재호 연구원은 “통상 경기 침체 국면에는 전방 고객사들의 비용 집행 축소로 탑라인 성장이 녹록치 않기 때문에 꾸준한 탑라인 성장을 기록중인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광고 기업 중에서는 독 보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엔비티를 주목해야한다”라며 “국내 광고 업황 부진에 따라 대부분의 광고 기업들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YoY 역성장을 기록한 반면, 엔비티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781억원(+1.2% YoY)을 기록하며 창립 사상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력 제품인 ‘애디슨 오퍼월’의 지속적인 신규 고객사 유입과 함께 기존 고객사의 해외 서비스를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어 활성 유저수 MAU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올해 초대형 신규 고객사(카카오톡)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네이버웹툰)로 내년부터 가파른 탑라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고정비 레버리지 효과에 따라 큰 폭의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된다”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은 네이버웹툰이 북미에 이어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까지 단독으로 서비스를 개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엔비티의 애디슨 오퍼월은 올해 초대형 고객사를 대거 확보했다.
지난 6월 카카오톡(MAU약 4.4000만명)을 단독 고객사로 확보한데 이어 지난 7월에는 네이버웹툰 글로벌(MAU 약 1억 8000만명) 서비스를 시작했다.

여기에 네이버웹툰 북미 시장 서비스를 시작으로 지난 10월에는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까지 단독으로 서비스를 개시한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의미인데, 기존에는 네이버웹툰 국내 서비스(모바일 기준 MAU 약 800만명)가 애디슨 오퍼월의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했으나 앞으로는 판도가 달라진다”라며 “네이버웹툰 북미의 경우 MAU 약 1500만명이며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의 경우 MAU 약 1300만명이다. 올해부터 개시한 카카오톡, 네이버웹툰 글로벌 서비스 MAU(합산 시 네이버웹툰 국내 MAU의 9배)를 감안했을 때 매우 폭발적인 성장이 나올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엔비티가 단독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네이버웹툰 국내 서비스의 경우 2018년 10월 말부터서비스를 개시했다.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2달동안 19억원에서 2019년 154억원 으로 서비스 개시 다음해부터 매우 가파르게 성장했으며, 2022년에는 357억원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 고객사로 확보한 카카오톡, 네이버웹툰 글로벌 역시 서비스 안정화 이후 내년 상반기부터는 가파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추가적으로 국내 최대 음식 딜리버리 플랫폼(MAU 약 2000만명)도 태핑 중인 것으로 파악되어 업사이드가 더 열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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