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진 “1년간 길채 덕분에 위로받아… ‘연인’의 엔딩은 100점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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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스칼렛 오하라요? 너무 감사하죠."
MBC 사극 '연인'을 성공적으로 마친 배우 안은진(사진)은 그가 맡은 길채가 고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속 스칼렛 오하라와 비견되는 것에 대해 크게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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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스칼렛 오하라요? 너무 감사하죠.”
MBC 사극 ‘연인’을 성공적으로 마친 배우 안은진(사진)은 그가 맡은 길채가 고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속 스칼렛 오하라와 비견되는 것에 대해 크게 기뻐했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문화일보와 만난 안은진은 “(스칼렛 오하라는) 어떻게든 살아가는, 생명력을 대표하는 캐릭터다. 비교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면서 “‘연인’을 1년 동안 촬영하며 힘든 날이 많았는데, 길채 덕분에 오히려 힘을 얻은 것 같다. 어떤 역경도 딛고 일어나는 대사와 상황을 연기하며 많은 것이 해소되는 기분을 느꼈다”고 말했다.
‘연인’은 12%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장현(남궁민 분)과 길채의 사랑을 지지하는 시청자 덕분에 체감 인기는 이를 웃돌았다. 그 비결로 상대 배우인 남궁민을 꼽은 안은진은 “선배님은 연기로 모든 것을 이해시키는 분이다. 방송 초반 철부지였던 길채를 어른스러운 장현이 잘 지탱해줬다”면서 “선배님의 눈빛이 다 했다. 길채를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럽게 예쁘게 봐주시던지…”라고 남궁민에게 공을 돌렸다.
‘연인’은 ‘대사 맛집’이기도 했다. 은근한 고백과 뭉근한 배려가 사랑의 비등점을 높였다. 안은진이 꼽은 최고의 대사는 자신의 상처를 고백하는 길채를 향해 장현이 건넸던 “안아줘야지, 괴로웠을 테니”다. 안은진은 “너무 좋아서 ‘선배님 그 대사 보셨어요?’라고 묻고 어떻게 찍을지 고민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굉장히 빨리 찍었다. 대사가 가진 힘 덕분에 너무 명확한 장면이었기 때문”이라며 “길채뿐만 아니라 저 역시 가장 위로를 많이 받은 장면이었다. 참 울림이 큰 대사였다”고 말했다.
‘연인’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과 ‘밀당’을 했다. 두 사람이 끝없이 엇갈리며 해피엔딩과 새드엔딩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결국 기억을 잃고 살아가던 장현을 길채가 찾아왔고, 장현은 끝내 길채를 떠올렸다. 먼 길을 돌고 돈 두 사람이 이제 올곧이 서로를 바라보는, 꽉 찬 엔딩이었다. “‘연인’의 엔딩은 100점이었다”는 안은진은 “‘연인’의 첫 장면과 끝 장면이 연결된다. 수미쌍관이 아름답다”면서 “기억상실에 걸린 장현은 누군지 떠올리지도 못하는 사람을 그리며 살아왔다. 그리고 결국 길채를 알아봤다. 둘의 애절한 사랑을 완성시켜주는 더할 나위 없는 결말이었다”고 밝혔다.
꼬박 1년을 몰두한 ‘연인’을 마친 후 “겨울잠을 잘 생각이었다”던 안은진은 최근 마음을 고쳐먹었다. “막상 끝나니까 ‘역시 일하는 것이 좋군’이란 생각이 들어요. 저는 현장에서 에너지를 얻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힘을 내는 타입이에요. 다음 행보를 어떻게 할지 상상하고, 또 달려보려 합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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