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인하 언급 無… 코스피, 하루 만에 2500선 내줘

권오은 기자 2023. 11. 2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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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미국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도 22일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이 시장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증시의 약세가 국내 증시로 옮겨붙었다.

연준이 11월 FOMC 보고서에 인플레이션이 완고하거나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정책을 제한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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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미국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도 22일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이 시장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6분 2496.66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13.76포인트(0.55%) 내리면서 11일 거래일 만에 회복했던 2500선을 내줬다. 코스닥지수 역시 같은 시각 전날보다 3.78포인트(0.46%) 빠진 813.23을 나타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후 기자회견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우, POSCO홀딩스, 현대차, LG화학, 기아, NAVER 등 유가증권시장 시가 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전날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다. 코스닥시장도 부진한 모습이다.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주가가 전날보다 1% 이상 내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 포스코DX, 엘앤에프 등도 약세다. 알테오젠과 셀트리온제약 등 바이오 종목들은 선전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의 약세가 국내 증시로 옮겨붙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8%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20%, 0.59% 하락했다.

연준이 11월 FOMC 보고서에 인플레이션이 완고하거나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정책을 제한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영향이 컸다. 연준은 회의록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위원회의 목표인 2%로 되돌릴 수 있도록 통화 정책을 충분히 제한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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