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이 “母·동생 간암으로 떠난 후 크론병+장폐색 진단, 극심한 고통”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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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꿈의 무대' 도전자 김재이가 가정사를 털어놨다.
도전자 김재이는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으나 의류공장을 하던 아버지가 홍수로 전재산을 잃게 돼 고등학교 졸업 후 꿈을 접고 취직했다고 운을 뗐다.
김재이는 "감당할 수 없는 절망감에 어찌할 바 몰랐다. 하나뿐인 동생도 그렇게 6개월 뒤 엄마를 따라 하늘나라로 갔다"고 전했다.
김재이는 "그동안 엄마 마음을 몰라주고 스스로 꿈을 이루지 못한 것에 원망하면서 살았던 것이 죄송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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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도전 꿈의 무대' 도전자 김재이가 가정사를 털어놨다.
11월 2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도전 꿈의 무대'가 펼쳐졌다.
도전자 김재이는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으나 의류공장을 하던 아버지가 홍수로 전재산을 잃게 돼 고등학교 졸업 후 꿈을 접고 취직했다고 운을 뗐다.
김재이는 경제적으로 조금씩 안정돼 가던 중 어머니의 간암 말기 진단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김재이는 "엄마는 가족들이 힘들까 봐 그러셨는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전했다.
4년 후 남동생까지 간암 판정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김재이는 "감당할 수 없는 절망감에 어찌할 바 몰랐다. 하나뿐인 동생도 그렇게 6개월 뒤 엄마를 따라 하늘나라로 갔다"고 전했다. 동생은 세상을 떠나기 전 김재이에게 "엄마가 누나 노래하는 거 좋아했는데, 뮤지컬 배우 못 시켜준 게 미안하다고 했어"라고 남겼다고.
김재이는 "그동안 엄마 마음을 몰라주고 스스로 꿈을 이루지 못한 것에 원망하면서 살았던 것이 죄송하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김재이도 희귀병인 크론병에 걸렸다고. 김재이는 "만성염증성 장질환으로, 장출혈에 배가 뒤틀리듯 고통에 시달렸다. 몇 년 뒤에는 장결핵진단을 받았다. 체중이 7kg이나 빠지고, 머리카락도 빠지고, 호흡도 되지 않았다. 또 장이 좁아지고 막히는 장폐색까지 왔다. 응급실에 실려 가서 극심한 복통을 느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여러 위기 속 김재이에게 힘이 돼준 건 노래였다. 그는 "노래하자는 생각으로 버티고 살았다"며 "오뚝이처럼 살아갈 수 있는 건 아버지 덕분이다. 아내와 자식을 먼저 보내고, 남은 자식마저 병마와 싸우는 모습을 보고 계시는 아버지, 노래 부르는 걸 하루 종일 보시면서 기뻐하는 아버지께, 딸이 건강하게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해 응원을 받았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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