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證 “미래에셋증권, 해외 부동산 손실 있지만…금리 인하 시 투자 매력 커져”

문수빈 기자 2023. 11. 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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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이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중장기 이익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이 내년 2분기까지 앞당겨졌다"며 "시장 환경 개선으로 인한 평가 손실 자산의 가치 회복이 빠른 시일 내 나타나 (미래에셋증권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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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이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중장기 이익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8500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21일 미래에셋증권의 종가는 7320원이다.

미래에셋 본사 전경/미래에셋증권

22일 남영탁 흥국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0% 하락한 77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미국 댈러스 스테이트팜 중부 본사 약 600억원, 프랑스 마중가타워 약 400억원의 부동산 관련 손실, CJ CGV 전환사채 발행 당시 흥행 실패로 동사가 약 2000억원의 실권주를 인수하면서 100억원대의 투자 자산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고 부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금리 변동성에 민감한 사업 구조 탓에 고금리 국면에선 해외 지분 투자 자산 손상 차손 규모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게 남 연구원의 판단이다.

남 연구원은 “순이익 변동 우려가 커 투자 매력이 부각되기에는 부담스러운 시점”이라며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미국과 유럽 등의 상업용 부동산 하락이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은 미래에셋증권엔 호재다. 남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이 내년 2분기까지 앞당겨졌다”며 “시장 환경 개선으로 인한 평가 손실 자산의 가치 회복이 빠른 시일 내 나타나 (미래에셋증권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10월부터 주주 환원 및 주가 안정을 위한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라며 “투자 자산 손실 리스크에 의한 주가 하방 압력을 견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엔 새로운 3개년 주주환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기존 30% 이상의 총 주주환원율(배당+자사주 소각)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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