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정찰위성 발사에 강력 항의…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

윤지영 기자 2023. 11. 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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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이 북한이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에서 분리된 물체가 동중국해 해역과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낙하 예고 구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밤 10시43분쯤 "북한 동창리에서 위성 발사를 목적으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체가 남쪽으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방위성은 현재까지 일본 선박 등에서 보고된 피해는 없으며 해당 발사체에 대한 요격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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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이 북한이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에서 분리된 물체가 동중국해 해역과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낙하 예고 구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발사 준비된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방위성이 북한이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에서 분리된 물체가 동중국해 해역과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낙하 예고 구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밤 10시43분쯤 "북한 동창리에서 위성 발사를 목적으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체가 남쪽으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또 발사체에서 여러 물체가 분리됐으며 이중 하나는 밤 10시50분쯤 한반도에서 서쪽으로 약 350㎞ 떨어진 동중국해 해역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NHK 보도에 따르면 두 번째 물체는 밤 10시55분쯤 오키나와를 지나 2분 뒤 일본 EEZ 밖 낙하 예고 구역에 떨어졌다.

방위성은 현재까지 일본 선박 등에서 보고된 피해는 없으며 해당 발사체에 대한 요격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위성은 북한이 발사한 위성이 지구궤도에 도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야자와 히로유키 일본 방위성 부대신은 이날 기자들에게 "지구궤도 진입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발사가 실패인지 성공인지는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22일 오전 1시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전례 없이 높은 빈도로 발사하고 있다"며 "일본 영공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발사한 것은 일본 안보에 더욱 심각하고 절박한 위협이며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정보 수집과 분석에 총력을 기울이고 새로운 정보는 국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과 한국 등 관계국과 긴밀히 협력해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아울러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해 관련 정보를 취합하고 분석 중"이라며 "북한이 각종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북한과의 기술협력에 대한 질문에는 "북-러 관계와 관련해서는 현재 기술협력을 포함해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또 일본 정부는 이번 북한의 발사 시도를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는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과 그 기술을 이용한 비행체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위성용 우주발사체 또한 기본적으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다.

앞서 북한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 사이에 위성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지난 21일 일본 정부에 통보한 바 있다.

윤지영 기자 y2ung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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