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인플레·경기침체 종합적 판단해야”…금리 인하 언급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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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향후 미국 경제가 4분기부터 현저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21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보고 금리 인상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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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반응은 차분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향후 미국 경제가 4분기부터 현저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21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보고 금리 인상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의사록은 “모든 참가자들이 현재 금리 설정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12~13일 열릴 다음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자는 주장을 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로이터 통신은 “FOMC 내부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분위기는 줄어들고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 충격이 없다면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자는 분위기로 바뀐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있고 우려하면서도 신용 긴축이 경제 전망을 손상시키는 것에 대해서도 동시에 우려했다.
의사록은 “참가자들은 최근 수개월 간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금융 여건이 상당히 긴축 됐다는 점을 언급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하락할 때까지 당분간 제한적인 입장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참가자들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8월 초 4%대를 유지하던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9월 중순 이후 상승이 가속화됐고 지난달엔 5%를 넘기도 했다.
반면 의사록에서는 금리 인하를 언제 시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서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사실 위원회가 지금 금리 인하에 대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FOMC 위원들은 경제 지표와 경제 전망,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위험을 균형있게 판단해 통화 정책을 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진전이 불충분하다는 정보가 들어올 경우 통화 정책을 추가로 긴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문장은 대다수 참가자가 여전히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9월 의사록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024년 5월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이 60%를 넘어섰다. 내년 총 네차례에 걸쳐 0.25%포인트 씩 인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 결과 내년 말 기준 금리는 4.25~4.75%로 귀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더 낮게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금리를 인상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시장은 연준은행이 언제 금리 인하에 착수할지 내다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겐 전략가는 로이터에 “FOMC 의사록의 전반적인 어조는 조심스럽게 매파적이었다”며 “당분간 제한적인 영역에 머물겠다는 약속을 가장 분명하게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와 관련해 어떤 힌트도 주지 않았지만 미국 금융 시장은 평상심을 유지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의사록 발표 전후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고 미 국채 수익률도 보합세를 유지했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0.006%포인트(p) 오른 4.429%, 2년물은 0.028%p 내린 4.883%를 기록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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