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레코드' 토트넘 먹튀, 구사일생...감독과 면담 후 '입지' 되찾아

한유철 기자 2023. 11. 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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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귀 은돔벨레가 갈라타사라이에서 입지를 되찾았다.

토트넘 훗스퍼의 클럽 레코드를 보유한 선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떠나보낸 토트넘은 올림피크 리옹에서 두각을 나타낸 은돔벨레를 대체자로 낙점했다.

유려한 움직임과 전진성, 플레이 메이킹 등 에릭센과 유사한 플레이 스타일을 보였기에 토트넘은 과감하게 큰 금액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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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탕귀 은돔벨레가 갈라타사라이에서 입지를 되찾았다.


토트넘 훗스퍼의 클럽 레코드를 보유한 선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떠나보낸 토트넘은 올림피크 리옹에서 두각을 나타낸 은돔벨레를 대체자로 낙점했다. 유려한 움직임과 전진성, 플레이 메이킹 등 에릭센과 유사한 플레이 스타일을 보였기에 토트넘은 과감하게 큰 금액을 투자했다. 6200만 유로(약 876억 원). 당시 토트넘 역대 최다 지출이었던 이 금액은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그렇게 많은 기대를 받고 토트넘에 왔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은돔벨레는 좀처럼 프리미어리그(PL)에 적응하지 못했다. 프랑스에서 보였던 강점은 퇴색됐고 단점만이 부각됐다. 수비 시나 오프더볼 상황에서의 게으른 움직임으로 비판을 받았다.


결국 자연스레 입지가 줄어들었다. 두 시즌 동안은 적응기를 핑계로 들며 출전 시간을 쌓았지만, 2021-22시즌엔 아예 신뢰를 잃었다. 결국 후반기엔 '친정팀' 리옹으로 임대를 떠났고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2년이라는 세월 동안 떨어진 경기력을 되찾기란 쉽지 않았다. 리옹에서 15경기 1골 2어시스트. 초라한 성적을 기록한 그는 토트넘에 돌아왔고 다시 한 번 임대를 떠났다.


나폴리에선 나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주전은 아니었지만, 컵 대회 포함 40경기에 나와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팀의 스쿠데토를 이끌었다.


그렇게 토트넘에 돌아온 은돔벨레. 팀의 지도자가 바뀌었기에 입지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이는 무산됐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플랜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 결국 은돔벨레는 매각 대상이 됐고 지난여름, 임대 형식으로 갈라타사라이로 떠났다.


튀르키예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현재까지 컵 대회 포함 7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공격 포인트는 한 개도 없다. 출전 시간도 123분에 불과하다. 최근엔 부상과 저조한 자기 관리로 인해 질타를 받았다.


결국 갈라타사라이는 임대 '조기 종료'를 고려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갈라타사라이는 기대보다 훨씬 낮은 은돔벨레의 경기력에 실망했다. 지금까지 그가 출전한 경기 중 선발 출전은 단 1회 뿐이었다. 갈라타사라이는 은돔벨레의 부상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심지어 다음 이적 기간 동안 그의 임대를 종료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은돔벨레 입장에선 토트넘에 돌아와도 좋을 것이 없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 뻔하기 때문. 이후 다행히 상황은 해결됐다. 튀르키예 매체 '밀리옛'은 "은돔벨레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독과 특별 만남을 가졌다. 두 당사자는 임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각자 더 열심히 노력하기로 결정했다. 감독은 최근 훈련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 은돔벨레에게 감명을 받았고 그를 1군에 복귀시킬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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