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北 위성 탑재 발사체 지구 궤도 진입 확인 안돼”

강구열 2023. 11. 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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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22일 오전 7시 현재 북한이 쏜 위성 탑재 발사체의 지구 궤도 진입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3분쯤 발사된 발사체는 오후 10시 50분 첫번째 분리를 해 예고했던 낙하구역 바깥 쪽인 한반도 서쪽 약 350㎞ 지점 동중국해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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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22일 오전 7시 현재 북한이 쏜 위성 탑재 발사체의 지구 궤도 진입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3분쯤 발사된 발사체는 오후 10시 50분 첫번째 분리를 해 예고했던 낙하구역 바깥 쪽인 한반도 서쪽 약 350㎞ 지점 동중국해에 떨어졌다. 오후 10시 55분 일본열도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 상공을 통과한 발사체는 2분 후인 10시 57분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인 오가사와라제도 오키노토리섬 남서쪽 1200㎞ 지점 태평양에 떨어졌다. NHK는 “두번째 낙하지점은 예고한 낙하구역 안쪽”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구궤도에 위성이 투입된 것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 속도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위성을 중심으로 정보수집을 이어갈 방침이다.  

북한이 주장하는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가 이뤄진 21일 밤 일본 오사카에서 TV 화면에 발사 소식을 알리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공위성이라고 하더라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는 명백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앞으로도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실시 등 추가 도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북한 발사체로 인한 피해 보고는 없고, 낙하물 추락 등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자위대 이지스함과 패트리엇 PAC-3 부대에 내렸던 파괴 조치 명령도 실행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응해 지자체 등에 긴급 정보를 전달하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전날 오후 10시 46분께 오키나와현 지역 주민을 상대로 피난을 요청하는 경보를 내렸다가 약 30분 뒤 해제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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