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민주, 숨막히는 상황"…인요한 "여당 오면 환영"

유영규 기자 2023. 11. 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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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 특강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이상민 의원은 21일 "국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민주당을 통한 정치적 꿈을 이루고자 했는데,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고 제 공간도 없고 너무 숨 막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자들이 '이번 강연을 계기로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하는 것이냐'고 묻자 이 의원은 "(민주당을) 나온다면 그다음 선택은 제 정치적 꿈을 펼치고 지금까지 도와주고 지지해준 분들이 동의하는 선에서 협의해 결정하려고 한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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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 특강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이상민 의원은 21일 "국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민주당을 통한 정치적 꿈을 이루고자 했는데,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고 제 공간도 없고 너무 숨 막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날 대전 카이스트에서 혁신위를 대상으로 한 '한국 정치의 문제점과 개혁 방안'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 혁신위에서 저 같은 사람을 불러 제가 가진 얕은 경험이나마 듣고자 함에 희망을 봤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앞으로의 국정 운영에서 보다 부드럽고 섬세하고 따뜻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며 "집권여당인 국민의힘도 지금까지 윤 대통령 말이라면 아무 소리도 못 하는, 대통령실만 바라보는 상황을 넘어서서 다양하게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할 수 있게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혁신안을 적극적으로 찬동한다"며 "민주당도 시스템 공천이 돼 있다고는 하지만, 저도 천신만고 끝에 경선을 통과했는데 다른 의원들을 보니 엉망진창인 곳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장난질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 많다"며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말한 완전 개방 오픈 프라이머리는 당 지도부나 권력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제도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선 "12월 초, 첫째 주 안에 말씀을 드리려 한다"며 "12월 초까지는 민주당에 있을 것인가 나갈 것인가를 정할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습니다.

이어 "다들 12월 하순, 내년 이렇게 이야기 하길래 저는 빨리 결단하고 표명해 제 정치적 목표 등을 이루기 위해 제 나름의 설계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자들이 '이번 강연을 계기로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하는 것이냐'고 묻자 이 의원은 "(민주당을) 나온다면 그다음 선택은 제 정치적 꿈을 펼치고 지금까지 도와주고 지지해준 분들이 동의하는 선에서 협의해 결정하려고 한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향후 국민의힘 지도부 접촉 계획에 대해선 "경계 없이 (하겠다), 담벼락이 있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며 "누구든지와 이런저런 얘기하는 것은 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오늘 가장 크게 배운 건 '국민 눈높이로 내려와야 한다'는 말씀, 새겨들을 내용은 두 당 사이 이념과 사상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이 의원이 입당하면 혁신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인 위원장은 "다양성에 있어서 굉장히 우리한테 큰 보탬이 되겠다고 생각한다"며 "본인 결정을 존중한다. 절대 제가 무조건 이래라저래라할 위치에 있지 않다. 물론 오면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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