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FOMC의사록에 금리 인하 언급 없었다... “필요시 추가 인상”(종합)

이용성 기자 2023. 11. 2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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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하 관련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0월31일~11월1일 열린 FOMC에서 미국의 금리를 5.25~5.5%로 동결하고, 필요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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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하 관련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0월31일~11월1일 열린 FOMC에서 미국의 금리를 5.25~5.5%로 동결하고, 필요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2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당시 FOMC 회의에서 참석자 대다수는 인플레이션이 또다시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에 경계감을 표했다. 또한 물가안정목표 2% 달성까지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1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모든 참석자들은 “정책 전망을 논의하면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돌아갈 때까지 통화정책을 충분히 제약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위원회가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돌아갈 것이라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저 많은 데이터를 볼 필요가 있다”며 “경제활동의 지속적인 모멘텀으로 인해 디스인플레이션이 정체되거나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할 수 있다”고 짚었다. “향후 입수되는 정보에 따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통화정책을 더욱 긴축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도 했다.

의사록에는 그간 시장에서 기대해온 금리 인하와 관련한 논의가 담기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최근 몇 달간 금융 여건이 상당히 긴축됐고 인플레이션도 완화 흐름을 이어 왔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를 계속 확인했다”며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웃돌고 있고 언제든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FOMC 직후 이 같은 우려를 지적하며 “인하 논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4분기 경제는 현저하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의사록은 “경제 성장에 대한 위험은 아래쪽으로 치우쳐 있는 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은 위쪽으로 치우쳐 있을 것”이라며 “4분기 경제성장은 현저하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높은 경제 전망 불확실성도 재차 지적됐다. 누적된 긴축 정책, 금융여건 악화로 가계와 기업에 미치는 여파가 예상보다 더 클 가능성,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부담 등도 이러한 불확실성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시장에서는 여전히 12월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동결 베팅은 소폭 약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FOMC 의사록 공개이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4%대로 내렸다. 반면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전망은 0%에서 5%대로 높아졌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벌 전략가는 “우리는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금리가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전략가는 “Fed가 암묵적으로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적 피봇’을 선언했다고 판단한 시장과 경제성장 둔화가 더 뚜렷해지면 2024년 여름까지 금리인하를 요구할 것이라고 본 시장 사이에 단절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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