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으로 끝난 부자 싸움…美 30대 아버지, 10대 아들 총격 살해

사진=시카고 경찰 제공

미국의 30대 아버지가 10대 아들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

21일(현지 시각) 시카고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서부 오스틴 지구에 사는 피고인 리온 테일러(33)는 지난 18일 밤 8시 30분경 아들 리온테이(16)에게 여러 차례 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부자(父子)의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졌다. 결국 테일러가 총을 꺼내 아들의 가슴을 저격했고 리온테이는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목격자 중 한 명이 "테일러가 권총을 챙겨 들고 집을 떠났다"고 말했고 경찰은 테일러에게 전화를 걸어 자수를 권했다.

테일러는 사건 당일 밤 10시경 지역 경찰서에 자수했고, 검찰은 20일 테일러를 1급 혐의로 기소했다. 이어 21일 열린 심리에서 법원은 테일러에게 '수감' 명령을 내렸다.

한편 시카고에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천862명이 총에 맞아 58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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