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중동은 안가' 끝까지 고집부리는 '맨유의 골칫거리', 새 구단주는 해법 찾을까

이원만 2023. 11. 22. 08: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칫덩어리' 제이든 산초(23)가 자신의 거취에 관한 최후의 결정을 내렸다.

영국 매체 미러는 22일(한국시각) '산초가 맨유 탈출 계획과 관련해 최후의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산초는 이때부터 유스팀 선수들의 훈련장을 이용하며 맨유에서 '왕따'가 됐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산초는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나고 싶어하지만, 결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는 가지 않을 결심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이든 산초.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No! 유럽에만 남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칫덩어리' 제이든 산초(23)가 자신의 거취에 관한 최후의 결정을 내렸다. 맨유에서 떠나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는 절대로 가지 않겠다는 결심이다. 이에 따라 맨유의 새 구단주가 될 것으로 보이는 짐 랫클리프 이네오스 회장에게 새로운 숙제가 주어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22일(한국시각) '산초가 맨유 탈출 계획과 관련해 최후의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산초는 지난 9월 아스널전 이후부터 맨유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고 있다. 당시 경기에 산초가 나오지 못한 이유에 관한 질문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훈련 과정에서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 그러자 산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를 정면 반박하고 자신을 '희생양'이라고 칭하며 텐 하흐 감독에게 반기를 들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런 행위를 용납하지 않았다. 산초를 곧바로 1군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심지어 1군 훈련장 시설 이용도 금지했다. 산초는 이때부터 유스팀 선수들의 훈련장을 이용하며 맨유에서 '왕따'가 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그런데 산초 또한 이런 상황을 자초한 면이 있다. 구단과 동료들은 감독에게 사과하라며 산초를 설득했다. 그러나 산초는 이런 권유를 무시했다.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할 마음이 전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게 결정타였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존재를 1군에서 지워버렸다. 이후 산초는 철저히 사라졌다. 당연히 경기 출전도 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산초에게 남은 건 '맨유 탈출' 뿐이다. 그에 대해 관심을 갖는 구단들이 있긴 하다. 친정팀이었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유벤투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알 할랄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맨유는 2021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7300만파운드(약 1182억원)를 주고 영입한 산초를 최대한 비싼 가격에 넘기고 싶어한다. 그러나 이번 '항명사태' 등으로 인해 산초의 가치는 크게 하락했다. 더불어 산초의 영입을 원하는 타구단도 현재 맨유와 산초의 상황을 감안해 '가격 후려치기'를 하고 있는 분위기다.

자신을 둘러싼 기류가 이렇게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산초 또한 거취에 관해 확실한 입장을 정리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산초는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나고 싶어하지만, 결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는 가지 않을 결심을 했다. 도르트문트나 유벤투스 또는 다른 유럽 구단으로의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결국 여전히 명확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문제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는 맨유의 새 구단주로 취임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짐 랫클리프 회장에게는 또 다른 숙제다. 산초가 시장에서 제 값을 받지 못하는 건 큰 손실이기 때문이다. 텐 하흐 감독과의 화해를 중재할 수도 있다. 여러모로 랫클리프 회장에게는 골칫거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