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골적인 안보리 위반...성공 여부 평가 착수"

권준기 2023. 11. 2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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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통령·안보팀, 동맹국과 공조해 상황 평가"
미 국방부 "북 위성발사 성공 여부 평가 착수"
미, 러시아 기술 이전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

[앵커]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위성을 발사했다며 노골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북한 주장대로 위성 발사가 성공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평가에 착수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의 위성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우주발사체를 쏘는 데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이 사용됐다며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도 발사체에 위성 대신 탄도를 실으면 그대로 무기가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매슈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 이번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우주 발사체에 사용한 것입니다.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합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발사가 긴장을 고조시키고 주변 지역과 세계 정세를 불안정하게 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이 동맹국과 긴밀히 공조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이번 발사가 성공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성 발사가 성공적이라는 북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검증이 진행 중이라는 겁니다.

[사브리나 싱 / 국방부 부대변인 : 북한의 발사 자체는 인지했다는 것을 확인해드릴 수 있지만 성공 여부는 여전히 평가 중입니다. (궤도에 진입했나요?) 더 이상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여전히 평가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위성 발사에 러시아 기술이 이전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의 이번 위성 발사에 러시아가 어떤 식으로 연관됐는지 정보가 없다며 기술 이전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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