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위성 3차 발사 감행… 北 "궤도 정확히 진입"

북한이 지난 21일 실시한 최초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3차 발사가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8월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두번째 군사정찰 위성 발사와 관련한 뉴스를 시청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북한이 지난 21일 최초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3차 발사가 성공했다고 밝혔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지난 21일 밤 10시42분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천리마 1형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정상비행해 발사 후 705초 만인 밤 10시54분13초에 정찰위성을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정찰위성 발사는 자위권 강화에 관한 합법적 권리이며 적들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준동으로 나라와 주변 지역에 조성된 안전환경에 부합되게 공화국 무력의 전쟁준비 태세를 확고히 제고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에서 발사를 참관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 발사에 실패한 후 지난 21일 3차 발사를 했다. 북한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지만 이 기한보다 하루 일찍 기습적으로 발사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한 성공 여부를 판단 중이다. 군은 위성이 특정 궤도를 정해진 주기마다 정상적으로 비행하는지 추적 관찰하며 최종 성공 여부를 평가할 계획이다.

조수원 기자 assistant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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