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뺏긴 지역 민주당…‘청년’ 앞세워 총선 치른다
[KBS 대구] [앵커]
이준석 신당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출마설까지 여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지역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이슈에서 멀어지는 모양새인데요,
민주당 대구시당이 20~30대를 중심으로 총선 기획단을 발대하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총선기획단을 꾸리고 본격 선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눈에 띄는 건 단장부터 단원 모두 20대와 30대 청년 기초의원들이라는 겁니다.
기획단은 '양극화 정치의 정쟁이 아닌 더 나은 대구를 만드는 길을 찾는 데 목표를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현/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총선기획단장 : "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시민 옆에 항상 함께하는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선거철 이슈가 있을 때 반짝이는 것이 아닌 대구시민 옆을 지키는 지역의 일꾼이 되겠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이 구체화하는 데 대항해, 지역 청년과 중도층 표심을 잡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민구/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경계하고 실체도 없는 신당에 겁먹기보다 더욱더 우리가 공격적으로 시민의 마음을 사로잡는 여러 가지 일들을 (할 생각입니다.)"]
야권에서는 신당 등으로 보수표가 분산되면 이득이 될 거란 전망도 나오지만, 오히려 민주당 표를 뺏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엄기홍/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신당은 당연히 민주당 표와 국민의힘 표를 모두 가져가겠죠. 민주당이 일치단결해서 새로운 기치를 세우지 않는 한 제3당으로 전락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준석 신당에 한동훈 장관 등판론까지 부상하며 여권에 이슈를 빼앗긴 대구경북 민주당.
총선까지 이제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야권의 정치 셈법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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