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이스라엘-하마스 관련 X 수익 기부"

테슬라 최고경영자이자 소셜미디어 엑스(X)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X의 가자지구 전쟁 관련 콘텐츠 수익 전액을 해당 지역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현지시간 21일 자신의 X 계정에 "X 법인은 가자지구의 전쟁과 관련된 광고와 구독 수익 전부를 이스라엘의 병원들과 가자지구의 적십자·적신월사에 기부할 것"이라며 "인류애가 우선"이라고 적었습니다.

다만 그는 X 플랫폼에서 해당 콘텐츠 관련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등 다른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X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한 가짜뉴스가 다른 소셜미디어보다 더 심하게 확산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유럽연합의 SNS 규제법인 디지털서비스법 위반 혐의 조사 대상으로 지목된 바 있습니다.

또 머스크 본인과 X 플랫폼은 최근 반유대주의 논란에도 휩싸인 상황입니다.

머스크는 지난 15일 유대인 공동체가 백인들의 증오를 부추긴다는 식의 '반유대주의 음모론과 관련된 X 게시글에 "당신은 실제 진실을 말했다"고 댓글을 달았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습니다.

유대계가 강하게 반발한 것은 물론, 백악관까지 나서 머스크의 언급을 비판하는 공식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머스크는 X에 "내가 반유대주의적이라고 주장한 수백개의 사이비 언론 기사들이 쏟아졌다"며 "진실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는 인류와 번영,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한 최선의 일만 바란다"고 쓰면서 반유대주의 관련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오유림 기자(yro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45879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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