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방산협의회’ 출범…방산 첨단·신산업 육성
[KBS 춘천] [앵커]
강원 접경지역은 군부대가 주둔하고, 군사보호구역 같은 각종 규제로 불이익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강원도가 접경지역의 특성을 살린 발상의 전환으로, 방위산업과 관련한 첨단·신산업 육성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적진 깊숙이 침투해 정찰 활동을 하는 소형 무인깁니다.
1인칭 고글로 더욱 세밀한 조종이 가능합니다.
현재 전방 부대에서 활용하고 있는 대형 소총 드론은 직접 전투도 할 수 있는 전술 자산입니다.
강원도가 이 같은 첨단 방위산업과 신산업 육성에 직접 나서기로 했습니다.
육·해·공군과 대학, 연구기관에서 추천받은 방산 전문가로 구성된 강원도 방위산업협의회도 출범했습니다.
강원도는 최근 국제 분쟁 현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런 무인기 분야와 함께 병사 개인에게 지급되는 장구류 등 다양한 방위산업체를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경남과 울산 등 이른바 '후방지역'에 치우쳐 있는 대형 방산업체를 유치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
이 때문에 장갑차와 항공기, 군함 같은 대형 제조 시설보다는 첨단 방산 기술 보유 업체나 소형·벤처 강소기업을 키워보자는 게 강원도의 방향입니다.
[김창주/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 "굳이 제조업이 아니더라도 식품 산업이라든가 군 관련된 피복 산업이라든가 여러 가지 산업화할 수 있는 것들이 많고."]
이와 함께 강원도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무인기 시험장을 조성하고, 각종 군용 제품 성능 검증을 위해 군부대와 방산기업을 연결해 판로 개척에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김진태/강원특별자치도지사 : "방위산업에 관한 그런 것을 우리 도도 뒷전에만 있지 말고, 같이 참여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되지 않았나."]
하지만 방산기업을 키우기 위해선 많게는 수십 년에 걸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해, 강원 방위산업 육성 계획이 성과를 내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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