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주류는 여전히 세단"…SUV 힘 못쓰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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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실용차(SUV)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유독 한국 수입차 시장에선 세단이 탄탄한 입지를 보여 눈길을 끈다.
업계에선 국내 수입차 수요층이 세단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편안한 승차감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부 교수는 "수입차 시장 실수요자 연령층이 국산차보다 높다"며 "이들은 고가의 차량을 구매할 여력이 되고, 전통적으로 편안한 승차감의 세단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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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 비중 전체 판매의 60%, 세단은 39.5% 그쳐
고급차일수록 SUV보다 세단 인기 더 높아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실용차(SUV)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유독 한국 수입차 시장에선 세단이 탄탄한 입지를 보여 눈길을 끈다. 업계에선 국내 수입차 수요층이 세단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편안한 승차감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22일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위부터 5위 수입차 업체(BMW·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볼보·렉서스, 신차등록 기준)가 국내에서 판매한 신차는 올들어 지금까지 총 16만3538대다.
주목할 점은 세단 판매 대수다. 세단 판매는 9만7315대를 기록하며 전체 판매의 59.5%를 차지했다. SUV 비중은 39.5%(6만4700대)에 그쳤다.
볼보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에서 세단 판매 비중이 SUV보다 높았다. 특히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수입차 1위 업체로 자리한 벤츠는 세단 비중(65%, 3만9596대)이 SUV(34%, 2만840)보다 2배 가까이 컸다.
수입차 시장의 이 같은 세단 강세에 대해 업계에선 수요층의 취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부 교수는 "수입차 시장 실수요자 연령층이 국산차보다 높다"며 "이들은 고가의 차량을 구매할 여력이 되고, 전통적으로 편안한 승차감의 세단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완성차 시장이 대중차는 SUV, 고급차는 세단으로 기우는 경향이 강하다는 분석도 들린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수입차 시장에서 고급 모델의 정통이자 표준은 세단"이라며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판매를 이끄는 것도 세단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저가 대중 모델은 SUV, 고급 모델은 세단 중심으로 시장이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판매사가 똑같아도 브랜드 포지션에 따라 세단과 SUV 판매 비중은 큰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예컨대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는 올해 세단 판매 비중이 68%를 기록했다. 반면 대중 브랜드 포지션인 폭스바겐은 SUV 비중이 64%를 차지해 세단(36%)을 한결 웃돌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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