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서울의 봄' 개봉
[뉴스투데이]
◀ 앵커 ▶
개봉영화 소식입니다.
이번 주에는 늦가을 단풍만큼 다양한 색의 한국 영화들이 극장을 찾아옵니다.
한국 현대사를 소재로 한 실화 바탕 영화와 학원물, 또 여러 상을 휩쓸며 주목받은 독립영화까지...
임소정 기자와 만나보시죠.
◀ 리포트 ▶
"조금 전 박 대통령 각하께서 서거하셨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해 이후,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는가 싶던 서울.
계엄법에 따라 합동수사본부장에 임명된 보안사령관 전두광은 군 내 사조직을 동원해 반란을 일으킵니다.
1979년 12월 12일, 우리에겐 12·12 사태로 익숙한 군사 쿠데타.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영화는 단 9시간 만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다시 군인들에게 넘어간, 거짓말 같은 그날 밤의 이야기를 파고듭니다.
[김성수/영화 <서울의 봄> 감독] "(제가 열아홉 살 당시)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총성이 되게 무서웠거든요. 그 짧은 시간 동안에 어떤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우리 한국 현대사의 그런 운명의 전환점이 됐나 늘 궁금해서"
권력에 눈이 먼 탐욕스런 인물로 완벽히 변신한 황정민 배우를 필두로, 부조리에 맞서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극에 생동감을 더합니다.
[황정민/영화 <서울의 봄> 전두광 역] "한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탐욕이라는 게 뭔지를 그 끝을 보여주자라고 저는 처음부터 시작을 해서..."
빽도, 돈도, 존재감도 없는 학교 서열 최하위 강진.
일진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던 그에게 부모를 괴롭혀 온 사채업자 랑이 동업을 제안합니다.
"너 내 밑에서 일해라. 기술 전수는 내가 공짜로 해줄 테니까 가서 내 돈 수금해 와."
강진은 전수받은 특별 기술로 단숨에 학교 서열 최강자로 올라섭니다.
각종 뉴스를 통해 접해왔던 현실에서 출발한 영화 <사채소년>은 보호의 울타리 밖 아이들이 만나는 '지옥 같은 세상'을 조명합니다.
"야! 갈 데 없어? 갈 데 없음 들어와."
차가운 길거리에서 웅크리고 또 하루를 보내야 하는 소년.
"집에 가야지 인마." <집에 가면 아빠가 때려요.>
누군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면, 단잠을 잘 수 있을까요?
상처받은 두 사람이 서로를 구원하고 치유하는 이야기.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 등 3관왕을 차지한 독립영화 <빅슬립>도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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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기자(wit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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