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재현된 궁중의례…경복궁에서 직접 체험해볼까
[앵커]
조선시대에 경복궁에서 열렸던 궁중의례가 디지털 기술로 처음 재현됐습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데요.
오주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태블릿 PC를 들고 경복궁 근정전 앞을 비추자, 대열을 맞춰 선 조선시대 신하와 관료들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효명세자의 부인으로 조선의 역대 왕후 중 가장 장수한 신정왕후 조 씨의 팔순을 기념해 거행됐던 대규모 궁중의례인 진하례의 모습을 디지털 확장현실(XR)로 재현해낸 겁니다.
북소리에 맞춰 국왕과 왕세자가 입장하고, 국왕은 자리에 앉아 대왕대비의 장수를 축하합니다.
관람객은 이렇게 메타버스 앱을 통해 지난 1887년 열렸던 진하례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러 궁중의례 중에서도 진하례를 복원 대상으로 꼽은 것은 고종의 양어머니이기도 한 신정왕후의 상징성 때문입니다.
<김문식 / 단국대 사학과 교수> "신정왕후가 흥선대원군에게 지시를 해서 경복궁을 중건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신정왕후는) 우리가 현재 있는 이(경복궁의) 장소성과도 상당히 인연이 있는 그런 인물…"
이번 디지털 재현은 문화재청과 서울시, 우미희망재단, 제일기획이 협력해 문화유산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K-헤리티지 메타버스 사업'의 세 번째 성과입니다.
<장영기 / 문화재청 사무관> "재현 콘텐츠를 통해 경복궁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문화 향유를 확대하면서, 궁궐 해설 교육 등 다양한 디지털 역사 교육 자료 활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문화재 #메타버스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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