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후 도망쳐 성형수술까지 한 여성…미 법원 징역 90년 선고 [현장영상]
미국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남자친구를 만난 다른 여성에 앙심을 품고 살해해 징역 9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미국 ABC 뉴스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형사 법원은 30대 여성 케이틀린 암스트롱에게 20대 여성 모리아 윌슨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90년형과 벌금 1만 달러를 선고했습니다.
프로 사이클리스트인 모리아는 지난해 5월 오스틴의 한 주택에서 머리와 가슴 등에 여러 발의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모리아는 살해되기 전 시내에서 케이틀린의 남자친구를 만나고 헤어진 뒤 친구 집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케이틀린이 남자친구의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에 접근할 수 있었고, 피트니스 앱을 통해 모리아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건 당일 그녀가 차를 타고 살해 현장 주변을 돌고 있는 CCTV 화면과 그녀의 휴대폰 등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게다가 모리아의 자전거에서 케이틀린의 DNA가 검출되는 등 결정적인 증거도 나왔습니다.
케이틀린의 변호인은 살해 현장에서 그녀를 목격한 사람이 없으므로 무죄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모리아의 아버지 에릭 윌슨은 케이틀린에게 징역 90년이 선고되자 "우리는 정의가 실현됐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케이틀린은 범행 이후 가족 여권을 사용해 코스타리카로 도망쳐 성형 수술을 받고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등 수사망을 피했으나 범행 43일 만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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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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