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긴급 대피‥기시다 '중대 사태' 비난

현영준 2023. 11. 2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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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예고보다 빠른 북한의 기습적인 발사에, 일본 오키나와현엔 긴급 대피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도쿄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현영준 특파원, 일본 현지 상황이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일본 정부는 어젯밤 10시 46분 북한으로부터 미사일이 발사됐다며 J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경보 발령지역은 오키나와 일대로, 즉시 건물 안이나 지하로 대피하라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NHK를 비롯한 일본 방송들도 정규 방송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미사일 경보 안내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예고기간은 어젯밤 자정부터였기 때문에 북한의 기습적인 발사 소식에 오키나와현 번화가 등 주민들이 한밤중에 대피할 곳을 찾느라 큰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발사 30분 만인 밤 11시 16분에 발사체가 태평양으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피명령은 해제됐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 발사체로 인한 일본 선박 등 피해상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기시다 총리는 '중대한 사태'라면서 북한을 강하게 비판했더군요.

심야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고요?

◀ 기자 ▶

기시다 총리는 발사 직후 방위상과 외무상 등 관련 각료들을 긴급 소집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하는 등 기민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어젯밤 기시다 총리의 긴급 기자회견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어젯밤)] "이것은 명백히 유엔 결의 위반입니다. 또 일본 국민에게 있어서, 안전에 관계되는 중대한 사태입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오키나와 남쪽 미야코지마와 이시가키지마, 요나쿠니 섬 등 자위대 패트리어트 미사일 부대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요격 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이 전례 없이 예고 기간보다 빨리 '기습 발사'에 나선 그 의도와 배경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국제해사기구의 규정까지 어기면서 과거와 다른 발사 행태를 보인데 대해, 향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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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준 기자(yj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45853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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