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발사 성공…궤도에 정확히 진입"

조선중앙통신 "빠른 기간 내 정찰위성 추가 발사 계획 제출"

지난 5월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 / 조선중앙통신 = 연합뉴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2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년 11월 21일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천리마-1형'이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정상비행해, 발사 후 705s(초) 만인 22시 54분 13초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는 게 매체의 설명입니다.

통신은 "정찰위성 발사는 자위권 강화에 관한 (북한의) 합법적 권리"라며 "적들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준동으로 나라와 주변 지역에 조성된 안전환경에 부합되게 공화국 무력의 전쟁준비태세를 확고히 제고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앞으로 빠른 기간 내에 수 개의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할 계획을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 제출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에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당 전원회의에서 추가적인 정찰위성 발사의 세부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우리 군은 북한 발사체의 단 분리 성공 및 정찰위성의 우주궤도 진입 여부에 대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 우주발사체의 1단 추진체 등 해상 낙하물을 수거해 북한 로켓 기술 수준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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