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승’ 신진서 전성시대…“AI도 나와!”
[앵커]
현대 바둑의 1인자 신진서가 사상 최초로 연간 100승을 돌파하며 바둑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도, 더 성장해 '세기의 대결'까지 꿈꾸고 있다는 신진서 9단, 이무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인간보다 수십수 앞을 내다본다는 AI 시대를 맞아, 현대 바둑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컴퓨터를 통한 공부가 늘어나고, 체력도 길러야하는 시대, 팔굽혀펴기를 하는 이 선수가 바로 신진서입니다.
응씨배 정상에 오른 신진서 9단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등 올해에만 무려 6개 대회 정상에 올라, 최초로 한 해 100승을 돌파하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신진서/9단 : "열심히 계속 노력했기 때문에 100승까지 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2000년 생, 인디 밴드의 곡을 즐겨듣는 젊은 감성을 가졌지만, "요새는 너드커넥션 노래를 듣습니다." 전설적인 선배들의 뒤를 잇는다는 책임감에선 의젓함이 느껴집니다.
["이창호, 이세돌 사범님을 보고 꿈을 키워나갔던 거 같아요. 시합 두고, 공부하고, 쉬고. 인생을 즐긴다기 보다는 아직은 바둑 하나만 보고 가고 있기 때문에…."]
올해 남은 목표는 전대미문의 '꿈의 승률 90%'. 사실상 모든 대국을 이겨야하지만, AI와의 대결도 피하지 않겠다는 당찬 각오로 도전, 또 도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저는) 끝없이 성장하는 기사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AI와의 대결도) 일단 둬 봐야 서로 알 수 있는 거니까. 만약에 들어온다면 언제든 할 생각이 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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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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