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양호’ 동네의원, 당뇨 합병증 20% 줄여

이충헌 2023. 11. 22. 07: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뇨를 오래 앓으면 심혈관질환이나 콩팥병 등 합병증이 올 수 있습니다.

꼭 대형 병원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동네의원에서 꾸준히 관리를 받으면 당뇨 합병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남성은 30대 중반부터 당뇨가 나타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뇨 26년 차지만 혈당을 잘 관리한 덕분에 당뇨 합병증이 거의 없습니다.

꾸준히 병원에 다니면서 매일 인슐린 주사와 3종류의 약물을 복용합니다.

[최보규/당뇨 환자: "건강은 굉장히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감기 같은 게 와도 잠깐 하루 이틀 앓으면 바로 회복이 되고."]

당뇨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은 합병증인 심근경색과 뇌졸중, 신부전 등입니다.

때문에 합병증을 막는 게 중요한데,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꾸준히 처방과 검사를 받으면 합병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선 매년 당뇨 관리를 잘하는 동네의원을 선정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관리 양호' 동네의원에서 진료받는 환자의 경우 합병증 발생 위험이 신부전 23%, 하지 절단 25%, 심근경색 15%, 뇌졸중 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주대병원에서 당뇨 환자 40만 명을 평균 7.6년 추적한 결과입니다.

당뇨 합병증 가운데 가장 흔한 망막이나 콩팥 질환 역시, 동네의원에서 정기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김대중/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안과에 가서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씩은 꼭 눈 검진을 받고, 의원에서는 정기적으로 소변 검사나 혈액 검사를 통해서 신장에 문제가 생기는지."]

당뇨 관리 양호 동네의원은 전체의 30%, 4천4백여 곳입니다.

우리나라 30살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를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