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사과 민주…2030·여성 표심 잡을 수 있을까[여의도속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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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5개월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설화가 끊이지 않자 당 지도부가 이틀 연속으로 고개를 숙였다.
당장 청년층을 겨냥했던 민주당의 총선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당내 혁신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민주당의 도덕성 상실이 당의 시스템으로 굳어졌다"며 징계를 촉구했다.
잇따른 설화에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 공복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만큼, 민주당 지도부의 태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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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여성비하 발언엔 "징계촉구" 요구도…이재명 강경대응할까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총선을 5개월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설화가 끊이지 않자 당 지도부가 이틀 연속으로 고개를 숙였다. 청년 비하부터 여성 혐오까지 이어지면서 지도부가 급히 수습에 나섰지만 2030세대 등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미지수다.
2030세대를 겨냥해 개인 맞춤형, 유닛 정당을 구상한다던 민주당은 혁신적이라는 '갤럭시 프로젝트'를 공개하기도 전에 몰매를 맞고 이를 중단했다.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등의 문구는 청년을 무지하고 이기적 존재로 묘사해 오히려 분노를 샀다.
"홍보 대행사가 준비한 것" "캠페인을 알리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는 당의 해명은 비판을 더욱더 키웠다. 당 차원의 문제임에도 업체에 책임을 떠넘겼을 뿐만 아니라,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도 부족했다.
결국 나흘만인 20일 조정식 사무총장이 "명백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한 수도권 의원은 "사무총장이 사과했다고는 하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문구였고 이를 대응하는 지도부 태도도 미숙했다"고 비판했다.
당장 청년층을 겨냥했던 민주당의 총선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당 관계자는 "현수막 논란이 가라앉기 전까지 관련 프로젝트를 다시 꺼내 들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청년 당직자도 "이번 논란으로 청년층을 겨냥한 다른 정책들을 빨리 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고 했다.
이에 더해 최강욱 전 의원의 여성혐오 발언과 허영 의원의 발언도 도마 위에 오르면서 당 지도부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최 전 의원은 최근 민형배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동물의 왕국'에 빗대며 "암컷이 나와 설친다"고 한 발언했다. 이후 당 안팎에선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조 사무총장은 곧바로 엄중경고 조치했으나, 당내에서는 최 전 의원에 대한 윤리심판원 징계 유보를 언급하며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당내 혁신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민주당의 도덕성 상실이 당의 시스템으로 굳어졌다"며 징계를 촉구했다.
허 의원도 전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비례대표제 개혁과 관련해 "국민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산식을 알 필요가 없다"고 발언한 뒤, 이를 사과하고 정개특위 위원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잇따른 설화에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 공복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만큼, 민주당 지도부의 태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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