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암컷' 막말‥민주당 공식 경고·사과
[뉴스투데이]
◀ 앵커 ▶
최강욱 전 의원이 암컷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윤석열 정부를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죠.
국민의힘은 부적절한 발언으로 징계를 받았던 최 전 의원이 또 막말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민주당도 최 전 의원에게 엄중 경고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더불어민주당 강성 초선의원 모임인 '처럼회' 전·현직 의원들이 참석한 북콘서트.
최강욱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동물의 왕국'에 비유하며, '암컷'이라는 단어를 거듭 사용했습니다.
[최강욱/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습니다. 제가 이거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입니다."
이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국민의힘은 "혐오와 분열의 저급한 삼류정치", 정의당 역시 "민주당의 도덕성 상실이 당의 시스템으로 굳어진 걸 보여준 사건"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은 비슷한 전력이 있는 최 전 의원이 또다시 망언을 했다며, 최 전 의원의 사과와 정계 은퇴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결국 사무총장 명의로 "국민에게 실망과 큰 상처를 주는 매우 잘못된 발언"이라며, 엄중 경고했다고 공지했습니다.
최 전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원래 약속에 맞지 않는 행동을 계속 보이고 있지 않냐", "난데없이 암컷이 왕인 것처럼 설치는 수준 낮은 '동물의 왕국'이라고 풍자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나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언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 탄핵 발의를 해놔야 '반윤 연대'가 명확하게 쳐집니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굉장히 설득력 있는 얘기거든요. 민주당이 지금 과반이 훌쩍 넘잖아요."
민주당 지도부는 "논의된 바 없다"고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현수막 문구에 이은 잇따른 구설수에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 공복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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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45845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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