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 발사 성공 여부 검증 중...노골적 안보리 위반"

권준기 2023. 11. 22. 06: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은 위성 발사가 성공적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검증 중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발사에 탄도미사일 기술이 쓰인 만큼 노골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북한은 위성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는데 미국은 아직 결론 내리지 않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북한 위성 발사의 성패 여부를 단정 짓지 않았습니다.

국방부 브리핑에서 이번 발사가 북한 주장대로 성공인지 질문이 나왔는데, 사브리나 싱 부대변인은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를 인지하고 있지만 성공 여부는 아직 검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궤도 진입 여부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고 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핵 도발에 대비해 미군의 대북 전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는지 질문에도 위성 발사의 성공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판단도 내릴 수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국무부에서도 북한 위성 발사가 성공인지 질문이 나왔는데, 마찬가지의 답변이 나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매슈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 (위성 발사) 성공 여부에 대한 평가를 확인해 드릴 수 없습니다. 아직 미국 정부 내에서 평가가 진행 중입니다. 제가 말할 수 있는 건 북한 군사 정찰위성의 불법적인 발사를 규탄한다는 점입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 기술 이전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위성 발사에 러시아 기술이 사용됐는지 질문에 아는 바가 없다며 러시아가 북한 위성에 어떻게 연관됐는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북한이 쏜 위성이 군사 정찰위성인지에 대해서도 우주발사체라는 것만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이번 발사의 성공 여부와 상관 없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대변인 명의로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해 우주발사체를 쐈다며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발사체에 위성 대신 탄도를 장착하면 곧바로 무기가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는 긴장을 고조시키며 역내외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할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은 동맹·파트너 국가와 긴밀히 공조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이 진지한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모든 국가가 이번 발사를 규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외교의 문은 닫히지 않았다며 북한은 도발적인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규탄 성명 마지막 부분에 미국은 미국 본토의 안보와 한국과 일본의 방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